자유로운 삶.../텃밭 농사

3.콩 삶기

[정선통나무펜션] 2009. 12. 11. 12:01

3.콩 삶기

 

콩 삶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잘 눌어붙고,타거나,넘치거나 아니면 물이 너무 많아 삶은 물을 버려야 하기 때문 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삶은 물을 버리지 않고,태우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수백번을 콩을 삶았어도 이걸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삶은 물이 많다는 것은 양분이 버려진다는 것을 의미하고,넘친다는 것은 거품 상태의 사포닌이 유출 된다는 얘기 입니다.

 

이를 조화롭게 하기 위해선 경험이 제일 입니다만, 몇가지를 조심하면 그래도 멋지게 삶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우선, 장작불처럼 불조절이 어려우면 당연한 일이지만 삶는 일이 만만치 않겠죠. 아마 솥앞에 붙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쉬운건 그래도 가스 버너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한소끔 센불로 넘치기 직전까지 바글바글 끓여서 불을 약하게 해서 뜸 들이듯 4시간 정도 있으면 잘 뭉개 집니다.

 

둘째,솥 뚜껑이 솥과 잘 밀착되어 김이 새는 양이 적어야 눌어붙지 않습니다.

김으로 수분이 증발되면 불조절이 쉽지 않거든요.이런 솥은 대체로 오랜동안 역사가 쌓인 솥이 좋습니다. 오래되어 뚜껑과 솥 부분 닿는 면이 반질반질 잘 밀착되어 수분 손실이 적기 때문에 4-5시간을 충분히 견디고,연료도 절약해 주기 때문입니다.

 

셋째,뒤섞는 일을 잘 해야 합니다.

자주 뒤섞으면 콩이 솥안에서 뭉게져서 조각나 바닥에 가라앉고, 이게 눌러 붙거나 타기 시작 합니다.

뒤섞지 않으면 윗부분이 잘 삶아지지 않겠고요.

그러나 뚜껑이 잘 맞으면 뒤섞지 않고도 잘 삶을 수 있습니다.해서 솥 뚜껑이 잘 맞아야 한다는 겁니다.

 

작성자 메주장수

'자유로운 삶... > 텃밭 농사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메주,청국장 발효균   (0) 2009.12.11
2.콩 고르기  (0) 2009.12.11
4.콩 밟기  (0) 2009.12.11
5.메주 만들기  (0) 2009.12.11
6.발효균 착상 시키기  (0) 2009.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