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에 거주하시다 영주 무섬마을로
거처를 옮기신 지인을 찾아뵐 요량으로 아침일찍 서둘렀다.
어젠.. 날씨가 그렇게도 화창하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눈발이 휘날리니 마음이 어수선하다.
눈발이 날리는 오늘... 꼭 가야만 하나? 일어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럴까? 저럴까?...
밀린 숙제는 어딘지 찜찜해~~
언제가 가도 가야하고 장작더미를 옮겨 드리겠다고 약속을 햇는데
기다리시는 마음을 생각하니 자리에서 일어설 수 밖에...
잘 마른 참나무 약3톤 가량과 약간의 이삿짐과 화물차에 실고 출발..
정선읍내쪽을 지나다보니 눈발이 더 날린다.
영월 인근에 들어서니 휘날리던 눈은 어디로 간듯...
날씨는 화창해 지고...
다행이다.
도착 시간이 점심시간이 되어..
누님께서 한턱 쏘기로 하셔서 무섬마을 촌장부부와 영주 한우고깃집에서 만나뵈었다.
한우를 맛나게 먹고 무섬마을에 가보니...
전통한옥 마을이었다.
화가 출신이신 누님께서
무겁고 칙칙한 전통가옥을 예쁘고 화사하게 바꿔 놓으셨다.
별채
작지만 앙징맞다.
디딜방앗간을
작은찻집으로 개조하시고..
작은 뒷동산에 오를수 있도록
나뭇가지를 모두 베고..
차 한잔 마실수있도록... 테이블을 만들어 놓으셨다.
꽃피는 봄날이면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풍경으로 거듭날것 같은 풍경..
소를 키우던곳을
작은 찻집으로 꾸미시고..
샤워시설이 완비된 화장실은 예술..
하트 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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