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삶... /산골 이야기

산골에 사는 멋을 느끼는 밤.

[정선통나무펜션] 2012. 12. 22. 22:29

저녁답,

아내와 함께 귀농 귀촌인들의 모임에 참석하고,

산골 집으로 돌아오는 길.

 

눈 때문에 빙판길이 된 이유로

승용차를 산길 중턱에 세워두고 걸어 다니는 요즘,

 

늦은밤에 산길을 걷는 느낌이

이렇듯 아름다운지 미쳐 깨닫지 못했다.

 

적당한 불편은

사람으로 하여금 여유로움을 선사 하는것 같다.

 

눈이 내리고,

눈이 다 녹기도 전에 비가 내리고,

눈과 비가 내린뒤,

매서운 한파로  모든 도로는 빙판길로 변해 버린 산길...

 

그 빙판길이 아니었다면

아내와 함께 걷는 이 길이.. 이 시간이...

지금과 같이 아름답고 여유롭지 않았을게다.

느낄수 없었을게다.

 

참 좋다.

산골에 사는 기분을 느낄수 있는 시간에 그져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