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정겨운 우리말 지명을 소개합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짧은 마을 이름은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도전리의 ‘뙡’
옛날 이 일대에 도전, 즉 ‘뙈기밭’이 많아 ‘뙈밭’이라고 했는데, 이를 줄여 ‘뙡’이라고 불렀다는 것.
‘뙡’은 일제강점기 이후 마을 이름이 도전리로 개편되면서 요즘은 쓰는 이가 거의 없지만 지금도 고령의 마을노인들은 ‘뙡’이라는 지명을 기억하고 있답니다.
한국에서 가장 긴 지명과 두 번째로 긴 지명도 정선에 있다. 가장 긴 지명은 무려 13자에 이릅니다.
‘안돌이지돌이다래미한숨바우’(정선군 북평면 숙암리)는 큰 바위가 많은 험한 지역 특징을 따 만들어졌답니다.
바위가 많아 두 팔을 벌려 바위를 안고 돌고(안돌이), 등을 지고 돌고(지돌이), 다람쥐도(다래미),
한숨을 쉬는(한숨), 바윗길(바우)이라는 뜻이랍니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긴 지명으로 알려진 ‘김달삼모가지잘린골’
(정선군 여량면 봉정리)은 제주도 출신 제주인민해방군 소속 남로당 지구당 총책이던 김달삼이
이 근처에서 잡혀 목이 잘렸다하여 한자 인명을 그대로 살려 이름 지어졌답니다.
재밌는건,
T.V에도 소개 됐지만... 제일긴 마을이름과 제일 짧은 이름 모두 정선에 있다는거,^^
우리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같은 북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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