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삶... /산골 이야기

산불진화대 알바

[정선통나무펜션] 2012. 1. 7. 09:37

겨울철... 추위로 집짓는 작업은 하는둥 마는둥...

여름 되기전까지만 완공하면 되니까... 뭐! 그런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쪼매만 추우면 맨날 빈둥빈둥이다.

그러다가 기온이 좀 올라 덜 춥다 여겨지면 뒷산에 올라 고사목 한두그루 땔깜으로 또는 벤치그네 용도로 베는게 하루 일과다.

 

그러던중 심심풀이로 뭘할까? 생각하다가... 인터넷으로 영화 다운로드 받아서 몇날 몇일을 주구장창 봐댔더니...

그것도 재미난것, 관심가는것 다 보고 나니 시큰둥해진다.

 

평생 쉬는날 거의 없이 개미처럼 꾸준히 일만 하다가

귀촌해서 산골로 들어와 사는 목적중의 하나인 여유롭게 지내자 라고 마음 먹고

겨울철 추위 핑계로 봄이 올때까지 한번 늘어지게 쉬어보자 했건만... 쉬는것도 몇날 몇일이지...

온몸이 근질근질... 사람은 자고로 적당히 소일꺼리가 있어야 하는가보다. 성격탓인지도 모르지만...

 

그래 소일꺼리를 찾아보자. 건강도 챙기면서 머니도 좀 벌고.... 그러면 금상첨화겠지 하며...
인터넷 이곳저곳을 서핑하다가 산불감시원이 아닌... 산불진화대 모집이라는 단기간 알바 자리가 있다.

2월1일~ 5월15일까지... 그래 내겐 딱 좋은... 딱 맞는 알바자리다.

 

즉시 전화 문의후, 달려갔다. 사진한장.. 이력서, 주민등본, 차량등록증...

뭐 그런것이 필요하단다. 신청서 작성하고 다음주 시험?을 봐야한단다.

무슨 시험인지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체력 하나만큼은 뭐 까이꺼...ㅎㅎㅎ

 

그런데 채용 우선순위가 있단다. 장애인, 최상위계층, 실업자, 등등... 내겐 해당사항 하나 없다.

우선 채용 순위자가 그리도 많을까?

하지만 산불진화대라는것은 산불 감시원과 다르게 쪼매 힘이 들고해서 지원자가 그리 많지는 않다 하니..

경쟁에서 밀리면 밀리는거고.. 나보다 더 어려운사람이 합격하면 더 좋은거고...

당장 굶어 죽는건 아니니까.^^

 

암튼 겨울철 소일꺼리를 찾았다. 그것도 국가공무원? 주 5일 근무에... ㅎㅎㅎ

'조화로운 삶... > 산골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정 물 받기  (0) 2012.02.05
산불진화대 근무 첫날 발대식  (0) 2012.02.04
벽난로 설치했습니다.  (0) 2012.01.01
여유로움과 행복 누리기  (0) 2011.12.25
구들방 예찬  (0) 2011.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