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 깊은 산골에서 두번째 맞이하는 올겨울은 나에게 여러 의미를 갖는 겨울이다.
오십여년을 살면서 이런 여유로움과 행복은 아마도 처음 느끼는듯 하다.
이런 이유로 산골 생활을 하고 있지만.... 새삼 더 감사한 일이다.
아무리 추운 날씨라도 구들방에 군불 지피고 뜨끈뜨끈한 구들방에서 뒹굴뒹굴하고 있는 모습이
스스로에게도 생경스럽게도 느끼지지만....
반면 도시 생활에서 그만큼 여유로움이 없었다는 증거이기도 하기에...
시골 생활의 백미라 할수있는 여유로움... 기필코 더더욱 누리려한다.^^
벌이가 시원찮아 물질적으로야 여유롭지 못하지만 마음은 너무나 여유롭고 행복하다.
한마디로 호사를 누리고 있는것이다.^^ 이래도 되는건가? 할 정도로...
날씨가 좀 따뜻한 날이면 땔감 준비차 산에 올라 고사목이나 설해목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
어깨에 둘러 메고 집으로 돌아와 겨울을 준비하기도 하고 밀린 집짓기 작업에 임하기도 한다.
이런 행복... 누려도 괜찮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올겨울은 주구장창 여유로움을... 행복을 누려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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