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삶... /산골 이야기

050513 어머니의 병 그만하길 다행

[정선통나무펜션] 2008. 8. 1. 16:29

일상 생활속에서 우리는

크든 작든 어떤 문제나 사건 사고가 발생 하였을때면

그나마 다행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중요한것은

어떤 사고로 인해 사람이 중상을 입어 사망 일보직전 까지 다치거나

아니면 작은 상처 또는 퍼렇게 멍만 들어도 비슷한 말을 쓴다는것이다.

 

그만하길 다행이라고...

 

상대를 안심 시키고

스스로에게 위안을 하기 위한 방책으로 사용되는것이 아닌가한다.

 

 

지난 5월9일 월요일

새벽5시... 3시 넘어서 잠을 잤으니 2시간 정도 잤을까!!!  새벽5시에 일어나 늦을세라 수원아주대 병원으로 향한다.

5월8일 어버이날에 어머니께서 아주대 병원에 입원하셔서 9일 

심도자및 심혈관 찰영 검사를 받기 위해서다.

 

어머니께서는 고지혈에 당뇨에 혈압에...

오죽하면 움직이는 종합병원이라고 웃으며 한 말씀 올릴정도니...

 

몇일째 주무시기가 괴로울 정도로 가슴 부분이 저려오고 가끔 아프시다는것이다.

속도 안 좋으시고...

큰병원에 가셔서 위 내시경도 받아 보시고 종합건강검진을 받고 싶으시단다.

그래서 수원아주대병원에 연고가 있어 미리 연락해서

증상을 이야기 한후 진찰을 받으니 종합검진이 문제가 아니고 더 시급한 문제가 있다는것이다.

 

심혈관 쪽에 문제가 잇다는것이다.

일반인으로서는 심혈관이 뭐지? 뭐... 이렇게 문외한 일수밖에...

자세한 설명을 듣고 9일 월요일

심도자및 심혈관 찰영 검사를 받기로 하고 문제가 심각하면

스캔트라는 혈관 확장관을 삽입 해야 한다는것이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차를 몰고 수원으로 향하는 걸음은 그야말로 졸음과의 싸움의 연속이다.

의사 선생님께서 회진 하기전에 도착해야 하겠기에 졸음과 싸우기 위해

음악 소리를 크게 하기도 하고 차창을 열어 시원한 바람을 맞아가며 졸음과 전쟁을 하다보니

어느덧 수원에 도착한다.

 

혼났다.

 

 

검진 시간이 되어  심도자및 심혈관 찰영 검사를 하였더니

다행히 혈관이 30%정도가 막혀 스캔트 시술을 하지않아도 된단다.

스캔트 1개 시술비가 300~400만원이란다. 혈관이 몇곳 막히면 몇 천만원 우습단다.

돈도 돈이지만...

어머니께서는 그만하길 다행이란다.   의사 선생님이 약물 치료를 하잔다.

 

얼마나 다행인가...

수술을 하고나면 그것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검사를 해야하며

상황이 악화되면  재시술을 해야한단다.

그때마다 환자나 보호자가 그만큼 힘든 상황이 반복 된다는것이다.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가?  

몇일간의 피곤이 쌓여 몇날 몇일을 고생했다.

겨우 오늘에서야  정상 컨디션이다.

 

그만하길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