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초염인 것 같습니다!!!!
지난 4월 6일 지붕 쉬딩작업 완료후 손가락에 이상이 왔었고...
조금 아프다 말겠지 하는 손가락 통증...
2주간 미루다 미루다 찾아간 정형외과 병원장의 진단결과이다..
건초염...칼을 다루는 직업,, 호미, 망치, 골프, 테이스 등 주로 손가락,,손목,,팔목을 많이
다루는 직업에서 생기는 병.. 손가락 손목 등을 움직여 주는 힘줄이 있어야 할 자리에서
이탈해서 생기는....
잘못 다스리면 고질병이 될 수도 있다는...
도데체 무슨 일을 하였나요..??
저...주말에 주말농장에서 좀 무리해서 일을 했더니...
나의 직업을 알고 있는 병원장의 물음에 주말에 집을 직접 짓고 있다는 말을 차마 하지못했다..
부연설명이 귀찮기도 하거니와 도저히 상상이 안가는 일이니까...
절대 하지마세요...잘못하면 손가락이 펴지지 않게 되어 수술해야 합니다!!!
1~2주는 조심하라는 말과 함께 주사와 물리치료 그리고 약 처방..
이번 주말작업을 강행해야하나 하는 고민이 시작되었다..
2008. 4. 26 (토) 비 그리고 갬
토요일 아침.. 일어나 보니 비가 내리고..
비도 비지만 무리하지 말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어찌할까 고민하다 결국 늦은 시간에
집을 나섰다
이번주는 쉬는게 좋았겠지만.. 5월11일 가족이 모두 모여 함께 창호작업이 계획되었기에
벽체 쉬딩작업을 미룰수 없었다..
어떻게 하면 아픈 손가락에 무리되지 않게 작업을 할수 있을까??..
왼손만 사용하면 되지않을까??..
아뭏튼 현장에서 작업여부를 결정키로 하고 출발...
이번주 작업계획
ㅇ 구재조 틈새 인슐레이션 보강
ㅇ 창호 트리머 보강
ㅇ 허리케인 타이 설치 : 철물 H1 (트러스&래프터)
ㅇ 별동 벽체쉬딩
※ 벽체 osb는 세로로 부착..(osb규격 1220×2440),,,지붕은 가로로 부착
※ 못박기 규정
- 못 규격 : 65mm 아연도금 못,
- 못 간격 : 모서리 15cm내외 그외 30cm내외 |
본격적인 벽체 쉬딩전에 해야 할일들...
보다 완벽한(?) 목조주택을 위하여 본격 벽체 osb 쉬딩전에 마무리해야만 할 일이 있었다
첫째, 벽체 틈새 메꾸기 (완벽한 단열)
둘째, 트리머 보강 (창호 하중에 의거 트리머 변형 방지)
셋째, 허리케인 타이 작업 (태풍 및 내진)
벽체 틈새 메꾸기
벽체를 살펴보니 부재가 휜것들이 있어 킹스터디와 트리머와 겹쳐진 부위가 일부 틈새가
벌어진 곳이 있었고... 그냥 지나칠수도 있는 아주 작은 틈새가 단열은 물론 결로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일...
인슐레이션을 커터칼을 이용하여 작은 틈새까지 완벽하게 메꾸는 작업을 선행하고..
트리머 보강
8피트가 넘는 창호는 잘못하면 그 하중에 트리머가 휘고 창호에 무리가 갈수 있기에
6각델타피스 75mm를 활용하여 보강한다.
보강위치는 못박기 규정 준수..트리머 상하에 각 2개씩 그리고 중간에는 60cm간격으로 좌우
번갈아!!
1. 먼저 드릴을 활용하여 미리 작은 구멍을 내고 피스를 고정한다
2. 피스 끝머리가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고정 (창틀 마감재 설치시 장애가 없도록..)
허리케인 타이 설치
얼마전 일본의 목조주택 지붕이 태풍에 의거 날라가는 모습이 TV에 방영된 적이 있습니다..
허리케인 타이중 H1은 트러스와 래프터(=서까래)를 고정해주는 철물로서 태풍과 지진의 대비를
위해 꼭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1개에 500원정도로 가격도 저렴 (미처 사진이 없네요,,다음주 본체 벽체쉬딩시 다시 올려야 겠네요)
2008. 4. 27 (일) 흐린후 비 그리고 갬
오른쪽 손가락 상태는 좋지 않았지만 마냥 작업을 미룰수는 없는일..
연구끝에 무리하지 않고 작업을 진행하는 방법을 생각해내고...
osb를 세로로 밑에서 왼손으로 들고 오른손은 중심만 잡는 역할만 하면서 벽체 쉬딩작업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벽체 쉬딩
벽체 쉬딩과정을 사진으로 살펴봅니다..
저의 직접짓는 목조주택은 현장은 혼자 진행하므로 역시 조금 다른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1. 먼저 벽체 쉬딩을 위한 OSB합판을 걸쳐 놓을수 있도록 받침대 설치
※ 받침대위에 osb를 올려 놓은후 먼저 osb의 높낮이를 확인하여 못 1방으로 왼쪽을 임시
고정후 오른쪽 높낮이를 확인한 후 오른쪽도 마저 고정
※ OSB는 빗물이 토대에 스며들지 못하도록 토대보다 5cm정도 아래로 덮도록 설치
2. 스터디가 서있는 자리를 미리 기초콘크리트에 연필로 표시한 후 osb 위아래로 스터디 자리에
먹줄 먹인 후 먹줄을 따라 못박기 -- 못이 반드시 스터디에 박히도록 못이 박히는 위치를 표시
※ 현장에서 전문가들은 감으로 못을 박아도 스터디에 정확히 박히겠지만..우리같은 초보자는
조금 귀찮더라도 이 과정을 생략하면 안될 듯...
※ 미국식 경량목조주택은 스터디와 osb가 결합된 후에야 주택의 하중을 완전히 잡아주므로
스터디에 정확히 못이 박혀야 함
3. 창호, 문이 들어갈 자리를 일부 덮고있는 osb자르기...
(창호부위는 이런식으로 osb를 부착해야 튼튼한 집이 되겠죠)
※ 사진에 보이는 톱은 디월트에서 만든 컷소..일반 톱으로 잘라도 되겠지만 혼자 하는 작업인
관계로 시간과 노동력 절약을 위해 장만
4. 컷소로 창문이 들어갈 자리의 osb를 모두 잘라낸 모습
5. osb 설치 완료된 모습
-- 나머지 osb도 이와같은 방법으로 반복하여 부착..허리케인 타이 H1도 보이네요
다음주 계획
이번주에는 별동 벽체쉬딩을 끝내려는 계획으로 일요일 밤 11시까지 열심히 하였지만 결국
박공쪽 osb쉬딩과 타이벡 작업을 마무리 못하고 작업을 끝냈습니다...
토요일 오전부터 내렸던 비,, 그리고 일요일 작업 진행 중 예보되지 않은 비...
그리고 상태가 좋지않은 손가락..여러가지 상황이 목표량을 약간 달성치 못하게 하였네요..
창문설치 예정일인 5월 11일까지는 이번주 3일,, 다음주 토요일 1일 등 총 4일의 충분한
기간이 있으니..편하게 작업을 진행해야 겠습니다
일을 끝내고 월요일엔 병원에 갔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묻더군요
좀 어떠세요??..
괜찮아졌습니다..
망치질이나,, 톱질 하시면 안됩니다..( 에구 뜨끔!!! 마치 일하는 것을 본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많은분께서 혹시 의사선생님 말도 안듣고 일하였다고 걱정하실까봐 밝혀드립니다..
원래 아픈 상태가 아주 심한 것은 아니었고요...
이번주 일할 때 아픈 손은 가급적 사용을 안했답니다..지금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