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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08. 3.23, 3.30 본체 거실 지붕쉬딩작업 (15)

[정선통나무펜션] 2008. 10. 14. 02:49

주말 2일을 활용하여 직접 짓는..그것도 혼자서 짓는 목조주택을 시작한지 3달여...

2008. 3. 30(일)  그동안 가장 걱정하고 두려워했던 지붕쉬딩 작업을 끝으로 골조작업 마무리되었다..

밤 9시경 작업을 끝내고 지붕에서 내려온 순간의 그 기쁨이란....

그런 마음을 헤아리는 듯 작업을 끝낸 그시간.. 대지를 적시는 봄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지난 1월부터 3개월동안 직접 짓는 목조주택을 추진하면서 토요일, 일요일 심지어 설연휴 토요일 일요일까지도 예외없이 양평현장에 있었다. . (집안행사로 부산에 다녀온 2월 24일 딱 하루외에..!)

그동안 영하15도 이상의 추위와 피곤함을 마다하고 빠짐없이 주말작업을 강행한 것은 봄이 와서 본격적으로 비가 오기 전에 지붕까지는 마무리해야겠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가족도 한차례 동원되었었고.. 거기에 과분하게도 전주조 카페 회원님의 많은 관심..그리고 회원님이신 라비다님과 밑깔도리님의 자원봉사,,그리고 전문빌더이신 농목수님과 춘천목수님의 방문과 자문이 더해지는 등.. 지금와서 돌이켜 보면 나의 전원주택은 정말 호사를 누렸다라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다가 작업을 추진하면서 눈은 몇차례 내렸지만 큰비는 물론 작은 안전사고도 없었던 것으로 보아 행운까지 따라주었고..


하지만 지난주부터 시작된 바쁜 사무실 일정으로 4월 중순까지는 주1일 작업조차도 쉽지는 않을 상황.. 그래도 지붕쉬딩작업이 마무리되어 비가와도 큰 지장은 없을 터이니 4월 중순까지는 잠시 재충전의 기회로 삼아야 될 듯 싶다..


 

 

 

2008. 3. 22 (토) 흐린후 밤부터 비

 

 

 지붕 쉬딩작업 

지붕 쉬딩작업요령은 지난번 별동 지붕쉬딩작업시 언급하였으나 다시한번 되새겨 보면..

  1. 서까래 위에 osb를 붙인다 (osb의 규격 1224mm×2448mm)

    ※ 못의   규격 : 일반못은 6d, 건네일 스크류못은 65mm를 사용

    ※ 못박기 간격 : 모서리는 15cm간격, 중간부위는 30cm간격으로 박는다

    ※ osb가 서로 만나는 부위는 합판의 팽창을 고려하여 1.5mm를 띄우거나 H형 클립을 사용한다.

    ※ 릿지벤트가 위치할 곳에 1인치 정도의 간격으로 절단을 하여 설치하여 래프터벤트를 통해

       들어오는 공기가 순환되도록 한다.

   ※ 지붕 쉬딩작업후 시공되는 마감 페이샤 간격을 감안하여 osb 작업을 한다

      (마감 페이샤 규격 두께 1인치×넓이 10인치)

  2. osb 위에 방수시트(1m×10m)를 붙인다.

 

 

< 오늘의 작업량 >

    본체 거실부분 쉬딩작업.. 지붕에 올려야 할 osb합판 32장, 방수시트 10롤..

 

오늘은 적지 않은 작업양이다

지난주 별동 osb 18장, 방수시트 5롤 작업할 때 새벽 3시30분까지 해야만 했으니 이날의 작업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작업을 시작하였다.. 작업내내 기록을 위한 사진 한장 찍을 시간없이 서둘렀지만 결국 방수시트 쉬딩 중 일요일 예보되었던 비가 이날 밤부터 내리는 바람에 비에 젖어 미끄러운 지붕위에서의 작업은 더욱 늦어져 밤 12시까지 비를 맞아가며 작업을 해야만 했다 그리고 일요일의 사무실 출근...결국 사진한장 못남기고 이번주는 토요일 하루 작업으로 마무리하고 말았다

 

 

< 본체 안방쪽 지붕쉬딩 완료모습 >

  3월 22일에는 많은 작업량에 사진찍을 시간조차 없이 일하느라  3월30일 찍은 사진,,

 

 

 

 

 

2008. 3. 30 (일) 흐린후 밤부터 비


< 오늘의 작업량 >

     오늘의 작업은 별동 거실부분 지붕쉬딩.. 작업량은 osb 12장, 방수시트 4롤

 

그동안 이루어졌던 별동, 본체의 작업량에 비하면 오늘 작업은 비교적 할만한 작업량인 듯 싶다..

이번주 3월 29일 토요일에는 사무실 출근..

3월 30일 일요일 1일 작업만 이루어졌다.. 바쁜 사무실 일정으로 4월 중순까지는 이렇게 주 1회 작업으로 만족해야만 할 것 같다..

바쁜 사무실 일정 덕분에 몸을 추스릴 기회가 될 듯도 싶으니..어찌보면 몸을 위해 쉬어가라는 하늘의 뜻인 것 같기도 하고...


 

< 안전작업을 위한 철저한 준비 >

  안전벨트 역할을 하는 기스링과 카라비나 

 

 

  허리에 안전벨트(?)를 묶은 모습 

 

 

  안전벨트(?)에 보조자일을 연결한 모습..끈에 만들어진 매듭은 지붕위에서 작업위치의 높낮이에

  따라 바꾸어 연결하기 위한 것


 



< 혼자서 지붕 osb작업을 위한 순서 >

  첫번째..  osb 합판을 작업대 밑에 세운다 

 

 

   두번째.. 작업대 위로 올린다..이때 작업대로 설치한 목재위에 못을 3개정도 박아서 걸쳐놓은

   osb가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세 번째 작업대 위로 올라가서 페이샤에 설치한 보조대위에 osb 한면을 걸친후 한쪽면을 마저

   지붕(서까래)위로 올린다..

   올린 osb 위에 못을 치면 첫줄 osb 쉬딩작업은 완료..

   그리고 그 윗줄 osb 부터는 첫줄 작업한 위로 올린 후 지붕위로 올라가서 두 번째, 세 번째

   줄까지 이동시킨 후 못을 치면 된다..약간 힘을 주어 끌거나 밀어주어야 하므로 발이 약간

   미끄러 질수 있으나 보조자일이 있어 안심하고 작업할 수 있다..방수시트도 이와같은 요령으로

   시행..

   사진은 페이샤에 설치한 보조대 모습..보조대에 약간 검게 보이는 판재는 마감페이샤를 약간

   잘라서 붙인것으로 나중에 마감페이샤를 감안하여 osb 작업을 위한 것..


  

 

< 별동 거실 osb 작업모습들 >

   합판의 팽창을 고려하여 공간을 확보하기 위하여 osb가 서로 만나는 부위에 못으로 공간을

   확보한 모습 

 


 

< 착착 진행되는 osb 쉬딩작업 모습들> 

 

 

 

 

< 별동 거실 방수시트 작업모습 >

   방수시트는 가로로..아래서부터 위로 붙여야 빗물이 스며들 개연성이 줄어든답니다.

   첫날 별동 작업시 방수시트가 지붕에 철썩 들러붙지 않아 당황하였고 또 경사진 지붕위에서

  혼자 작업하기에 너무 벅찬 무게에 당황하였었습니다...

  사실 방수시트 작업을 해본 적이 없었으니 당연하겠죠..결국 사부(?)이신 농목수님께 문의결과

  여름이외에는 지붕에 철썩 붙는지 않는다고 하네요..

  (사실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역시 뭐든지 고민을 해결해주시는 고마우신 농목수님)

  햄머타카로 고정완료..그냥 놔두면 바람에 다 날라가 버리겠죠..

  방수시트 작업도 세 번째 작업이다 보니 요령이 생겼습니다..큰 힘들이지 않고 완료..

 

 

 

< 오늘 작업 완료 모습>

  제일 오른쪽 거실부분 쉬딩이 오늘의 작업량

 

 

 

 

지붕 쉬딩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서두에 언급했던 것처럼 그동안 공사를 진행하면서 나름 지붕작업을 가장 걱정하고 두려워 했었다..

30도가 넘는 경사심한 지붕위에서 작업을 해야하는 관계로 혹시 떨어질까 하는 두려움!!! 혼자서 무거운 osb와 방수시트를 어떤 방법으로 지붕까지 올리면서 효율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 


고민하고 또 연구(?)한 결과 얻어낸 보조자일과 카라비너,,거기에 안전벨트를 대신하는 기스링..

그리고 위 사진에서 보여준 것처럼 혼자서 무거운 지붕 위까지 올리는 요령 등..

물론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나름 혼자서 작업할때 가장 적정한 방법으로 평가해 주고 싶다..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는 시기가 되기 전에 무사히 지붕쉬딩 작업은 끝냈지만 퉁퉁부은 손가락 그리고 통증으로 제대로 구부려지지 않는 손가락은 그동안 무거운 osb합판과 방수시트를 혼자서 지붕까지 올려야 했고,,또 미끄러운 지붕위에서 혼자서 밀고 당기면서 작업을 해야만 했던 그 힘들었던 작업의 후유증으로 남게 되었다..

하지만 한가지씩 이루어내는 성취감에 그 치열하게 힘들었던 지난일을 보상하고도 남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저의 직접짓는 목조주택을 위하여 그 추운날 기꺼이 도와준 나의 가족들,,그리고 번개팅과 함께 커다란 도움주신 농목수님,,춘천목수님,, 그리고 노력봉사로 큰힘 되어주신 라비다님,,밑깔도리님,, 현장을 방문하시어 응원 해주신 베비장님,,나이키님,,그리고 아낌없는 응원으로 힘을 주신 회원님들,,, 많은분의 도움과 응원이 있기에 무사히 중간작업을 마칠수 있었을 것입니다..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앞으로도 긴여정,, 작업을 마무리하는 그 순간까지 계속 지켜봐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염치없이 부탁드려봅니다..

 

 


 다음주 이후의 계획  

    1. 현재 보조페이샤위에 마감페이샤(1×10 시다목) 부착 및 도색

    2. 별동 및 거실부분의 게이블스터디 작업

    3. 벽체 쉬딩작업 (osb 및 타이벡)

    4. 창문, 문 설치 및 외부 창호 트림재 설치 (창호, 문 설치는 혼자서 불가하므로 가족 참여 예정)

    5. 사이딩 및 싱글작업

    6. 전기작업 (외주 예정)

    7. 설비작업 및 방통 (외주 예정)

    8. 화장실 및 주방 타일작업 (외주 예정)

    9. 인슐레이션 작업

  10. 합판 및 석고보드 작업

  11. 내부 창틀 및 트림재 작업, 몰딩작업

  12. 내외부 페인트/일부 도배 장판작업 (장판은 외주 예정)

  13. 등달기, 위생도기 달기 등 마감 (위생도기 달기 외주 예정)

  14. 준공후 데크작업 등 정원마무리


    ※  남은 공정도 만만치 않습니다..

        4월 중순까지 주1회 작업만 가능할 것이므로  위 공정중 1, 2번 마무리하고 본격 작업추진은

        4월19일부터 예정..  그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리는 기회가 되어야 겠습니다..

글의 나머지 부분을 쓰시면 됩니다.
출처 : 직접 짓는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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