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 내리던 날...
11월27일, 이러저러한 볼 일로 새벽에 정선을 출발...
강릉에서 오전에 볼일을 마치고 뒤돌아 정선으로 향하는데 첫눈을 만났다.
강릉 성산쪽에서 정선 아우라지와 구절리 레일바이크쪽 길로 접어 들면 제일 높은 고갯마루가 닭목령이다.
닭목령을 넘어 정선으로 향하려는데...
닭목령 인근에 이르니... 첫눈을 만난... 내려오는 차량들이 여기저기 널부러지고.. 난리다.
고갯마루에 접어 들었는데... 차량들이 더 이상 올라가질 못한다.
다시 뒤돌아 내려 가려면... 더 위험한 상황에 이른다는걸 잘 알기에 걱정이 앞서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뒤돌아 내려 가는데... 내 차마져 의지대로 움직여 주질 못한다.
앞차가 브레이크를 밟으니.. 나 또한 브레이크에 발이 갈 수 밖에...
내차 마져 이리쿵.. 저리쿵.. 옹벽과 가드레일을 들이박고...
에구.. 이젠 차량은 포기... 사람만 안전하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다른 길을 찾아 갔다.
다른 길은 삽당령이다.
그길은 일반국도이기에 제설작업이 잘 되었겟지 했는데...
올라가보니.. 닭목령과 똑같은 상황이 연출되었다.
고민끝에 삽당령을 올라가도 정선으로 향하면서 다른 고갯길이 여러곳 있는고로..
오늘은 다른곳에서 하루 쉬고... 눈이 그치면 좀 사정이 나아지겠지...
내일 가자라고 마음 먹고... 속초로 향했다.
속초에 도착해서
친구의 카페에서 오랜만에 동갑친구들과 재회해
한잔 나누며 일상을 이야기하고....
속초집에서 하루 푹 쉬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정선집으로 향한다.
고속도로를 이용,,, 진부에서 정선가는 길은 녹지않은 눈들이 위험 천만이다.
조심조심.. 잘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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