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히터 잘못 사용하면 ‘폐가망신, 폐차망신’ | |||||||||
필터 점검과 청소를 소홀히 해 세균의 온상지가 된 히터는 운전자는 물론 같이 탄 가족의 건강을 위협한다. 히터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없애기 위해 방향제를 사용했다가 오히려 졸음이 몰려와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쾌적하고 건강하게 히터를 유지·관리하는 방법을 정리했다. ◆히터 과다하게 사용하다 ‘패가망신’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주원인 중 하나가 졸음운전이다. 늦가을과 겨울에 발생하는 졸음운전은 주로 히터 때문이다. 히터로 내부를 뜨겁게 만든 채 운전하면 깜빡 잠이 들 수 있다. 사고 위험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가족이 모두 함께 타고 있다면 ‘패가망신’하게 된다. 졸음이 올 때는 즉시 히터를 끄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야 한다. 히터 송풍구의 방향도 얼굴보다는 앞 유리나 발 밑을 향하도록 한다. 안전운전을 위한 차내 쾌적 온도는 21~23도다. ◆히터를 켠 채 잠들다 ‘폐차망신’ 바깥공기가 차갑다고 외기 유입을 차단한 채 밀폐된 상태로 차를 몰면 산소 부족으로 졸음이 오고 집중력도 감소돼 사고날 수 있다. 창문을 닫은 채 히터를 튼 뒤 차에서 잠자는 것도 피해야 한다. 잠결에 페달을 잘못 밟더라도 히터소음 때문에 소리가 묻히게 된다. 이로써 엔진이 과열돼 불이 날 수 있다. 운전자가 질식할 수도 있다. 게다가 이런 사고는 보험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자동차가 운송과 무관하게 사용됐다면 운행 중 사고에 해당되지 않아 보험사가 보상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밀폐상태에서는 ‘폐가망신’ 조심 겨울에는 차창을 모두 닫은 채 자동차를 운전할 때가 많다. 밀폐 상태에서 히터를 켜고 담배를 피우면 차내 미세먼지 양이 100배 이상으로 폭증한다. 폐가 망신당하게 된다는 얘기다. 낡은 경유차가 앞이나 옆에서 달릴 때도 조심해야 한다. 앞차나 옆차의 머플러에서 뿜어져 나오는 배기가스에는 톨루엔이나 벤젠 등의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다. 대기에 퍼지지 전인 짙은 농도의 배기가스가 틈을 통해 유입되면 폐에 부담을 크게 준다. 국제보건기구 발표에 따르면 실내에서의 오염물질은 실외보다 사람의 폐까지 도달할 확률이 1000배나 높다. ◆곰팡이 냄새는 겨자물로 제거 히터를 켰을 때 매캐한 곰팡이 냄새가 나고 통풍구에서 먼지가 날린다면 히터가 심각하게 오염됐다는 증거다. 항균필터(차내필터)를 점검해 심하게 더럽혀 졌다면 수명에 관계없이 교환하는 게 위생적이다. 방치했다가는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곰팡이 냄새가 심할 땐 겨자 탄 물을 분무기에 넣어 히터에 살포하거나 곰팡이 제거제를 뿌린 뒤 히터를 5분 정도 강하게 가동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실내를 청소할 때는 먼지를 닦아내지 말고 압축공기로 불어내는 게 좋다. ◆방향제와 향수 사용은 조심해서 히터에서 나오는 곰팡이 냄새 등 악취를 없애기 위해 방향제나 향수를 뿌리는 운전자들이 종종 있다. 그러나 필터를 점검하지 않은 상태에서 검증되지 않은 방향제나 향수를 뿌리는 것은 금물이다. 이런 상태에서 오랫동안 운전하면 머리가 어지럽고, 피로와 졸음도 밀려와 사고날 위험이 커진다. ◆출고 5년 이상된 차는 부동액 점검 히터를 작동했을 때 차내에 습기가 차거나, 더운 바람은 나오지만 달콤한 냄새가 난 뒤 머리가 지끈거린다면 부동액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 냉각수가 송풍모터를 타고 들어온 뒤 기화돼 실내에 유입됐기 때문이다. 냉각수에 포함된 부동액의 원료에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도 있으므로 즉시 수리해야 한다. 출고된 지 5년이 지난 자동차에서 자주 발생한다. [매경인터넷 최기성 기자 gistar@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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