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짓기시공참고자료/한옥·구들

손수 지은 작은 황토방

[정선통나무펜션] 2008. 12. 7. 01:05

영월로 시집오기 전에..

세를 들어 작은 찻집을 꾸리며 생활했던 저에게는..

집주인이 손수 지은 작은 황토방이 한 채 있었답니다..

주인아저씨 내외가 담틀공법 비스무리하게 지은 두께 70센치의 황토방이지만..

10년이 다 되어가도 쓸만 합니다..

 

주로 늦가을부터 한겨울에 잠만 자는 공간으로 사용되는데..

주중에는 제가 생활하고 주말에는 별장처럼 찾아오는 주인아저씨 내외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막연하게나마 황토로 작은 방한칸 짓고 싶다고 꿈만 꾸고 있었는데..

올겨울 굉장히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이 흙집을 모델로 해서 똑같은 구조와 형태로..

윗사진같은 수수하고 소박한 방 한칸을 손수 지었거든요..

물론 저는 집짓기에 대해서는 절대문외한이었고..

관련된 지식과 정보를 수집할 틈도 없이..

제가 존경하는 분의 도움을 받아 뚝딱뚝딱 둘이서 지은 집(방..ㅎㅎ)입니다..

 

동쪽으로 창을 낸 방에서 바라본 바깥풍경..

몸을 숙여야 들어올 수 있는 작은 출입문..

 

.......

 

집짓기는 많은 분들이 적지않은 비용이 들어갈것이라고 여기는 듯 합니다..

그와 관련된 정보 역시 대세(!)여서 저 또한 주저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사용은 제가 해도  모든 건축비용을 집주인이 부담하는 탓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저에 대한 주인아저씨내외의 호외와 신뢰를 알기때문에..

'경제적인 집짓기'가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이었지요..^^

 

수수하고 소박한 공간 하나 들이고 싶은 분들에게..

얼마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생각나는대로 기억과 자료들을 더듬어 슬슬 이야기를 풀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