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를 뒤져 사진을 찾아보니..
전경은 거의 없고 그때그때 소품으로 들어간 집형태만 얼추 보이네요..
모델링으로 삼은 뒤란의 황토방입니다..
빗물에 흙이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쌓은 벽돌과 골함석지붕..
작은 쪽창..
툇마루도 없는 출입구와 아궁이..
완만하게 휜 대들보와 촘촘히 박혀있는 서까래..ㅎㅎ
군더더기 없는 살림살이로는 TV한 대..
이불을 얹는 시렁 하나..
출입문도 1미터가 겨우 넘어서 몸을 구부려야 들어설 수 있고..
천장은 낮아서 구부정하게 겨우 설 수 있는 협소한 방 한칸..
그래도 성인 5명쯤은 넓직하게 잘 수 있습니다..
이 방은..
- 벽두께 약 70센치
-구들 포함한 방바닥 높이 약 50센치
-방크기 2.5평(크기는 나중에 잴께요..ㅎㅎ)
- 나무 한 삼태기 때면 죙일 따듯한 방입니다..!
널찍한 살림집이 따로 있지만..
추위가 악명높은 이곳에서 한겨울을 따듯하게 보내기 위해..
약10년전 주인아저씨 내외가 손수 지은 흙집입니다..
황토방이 여러모로 좋다는건 익히 잘 아실터이니 생략하고..
주인내외 역시 집을 한번도 지어보지 못한 초짜들인 탓인지..
아주 볼품없어 보이지만..
그 정성과 공이 들어간 것으로는 어느 전문 목수 못지 않습니다..
외관상으로는 수평이 맞지 않아 불룩한 벽부터~~
(위로 올라갈수록 벽이 넓어졌데요..ㅎㅎ)
한번쯤 이 방을 사용한 사람들은 그 진가를 알게 됩니다..
단점이 있다면 작은 창문이 두 개 있지만 동쪽창이 없어서 좀 어둡다는 것..
자고로 사람은..
졸리울때 자고 햇살에 저절로 눈이 떠지는 삶을 살아야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는 저로서는..
동쪽 통창 하나를 추가하고..
경북 산간지방의 방형태를 참고하여 가구를 대신할 시렁을 큼직하게 다는 것을 골자로..
이 방을 모델로 똑같은 구조와 형태로 맞대어 짓기로 한 것입니다..
(어찌됐든 기존에 있던 황토방의 모습에서 튀면 안되니까요..^^)
.............
원래는 모까페의 모회원이 '도와줄께~"함시롱 똥꾸멍을 쑤셨는데..ㅎㅎ
정작 그 분은 참여를 못하시고..
김천에서 배농사를 짓는 분께서 농한기인 겨울을 이용해 품앗이 형태로 도와주시기로 했습니다..
김천에서 배농사를 짓는 분께서 농한기인 겨울을 이용해 품앗이 형태로 도와주시기로 했습니다..
겨울공사..한다고 주변에서 걱정반 염려반~의 태클도 심했지만..
흠..글쎄요..
2006년 12월 3일 공사의 첫 삽질을 시작했습니다..
(이후부터는 제 홈페이지에 있는 일기형식의 글을 옮겨 놓겠습니다..(__)
출처 : 내 마음의 외갓집
글쓴이 : 샛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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