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017
-백담사 계곡의 만추. -
만추의 백담계곡,
백담 이라는 이름은 백(百)개의 담(潭)이 있다고 해서 붙여졌다 한다.
내설악을 대표하는 수려한 경관. ...
시리도록 맑은 물줄기를 따라 오색의 단풍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꽤 먼거리이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백담사 인근까지 가지만
백담사 매표소 부터 계곡의 수려한 경관이 백미란걸 알기에 아내와 난 걷기로 하엿다.
중간중간 맑은 물 웅덩이엔 어름치와 열목어등 1급수에서 만 산다는 물고기들이 우릴 반겨주기도 하고.
약 2km 지점에 한반도 지도와 똑같은 모양의 바위를 발견하곤 걷는 사람만이 볼수있엇다며 즐거워하기도 하고.. ^^ (물론, 사진 한컷)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쉬엄쉬엄 걷다보니 어느덧 7km를 걸어 백담사에 도착했다.
만해 한용운님의 "님의 침묵" 등 한용운님의 흔적이 예전과 다르게 많은 사람들의 방문으로 분주해져
고즈녘 한적함이 백담사의 아름다운 느낌이었는데 옛 느낌이 사라진듯해 씁씁한 마음이다.
왕복 14km 이상을 걷다보니 허기져 허기를 채우려 우연히 찾아들었던
용대리에 위치한 점봉산 산채 정식. 추천하고 싶다. 100% 자연산 버섯과 산나물만을 사용한다는데
수십가지의 산나물과 버섯, 솔잎주 한잔 까지... 꼭 다시 들르고 싶은 집이다.
음식 밑에 깔았던 단풍잎새... 가을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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