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외출을 준비 하고있는데 아파트 공터에서 스피커를 통해서 주부들을 모으는 소리를 들린다.
마늘! 마늘! 마늘이 왔어요.~~ 의성 마늘이 왔어요~~
한단에 만원... 굵직굵직한 의성 마늘이 한단에 만원...~~
아이고... 시끄러워~~~
외출 준비를 마치고 차를 몰고 아파트입구를 나서려는데 마늘 장수와 눈이 딱 마주쳤다.
1톤봉고 트럭에 넘치도록 쌓여있는 마늘을 보는 순간!
저걸 언제 다 팔고 가려나?...
나도 한단 살까?...
마져...
몸에 좋다잖아...
그래 이왕 사는거 두단 사서 함께 먹어야지 하며 두단을 샀다.
저녁이 되어 그냥 먹긴 힘들고 역겨울것 같아 구워먹기 시작했다.(들은건 있어가지고..ㅋㅋ)
아내는 몇개 먹어보더니 냄새나고 속이 좋지않은것 같다며 안먹는단다...
덕분에 나혼자 독식하게 생겼다. (아이고 ~ 좋아라 ㅎㅎㅎ)
그런데 먹고난 뒤, 시간이 지나자 염려 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왔다.
구워 먹었기 때문에 냄새가 없는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입으론 냄새가 안나더니... 방귀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ㅎㅎㅎ
이걸 어쩐다?... 그래도 몸에 좋다하니 참고 먹어보자....
그런데 어쩌다 방귀를 꿔댄다면 문제가 없겠는데...
시도 때도 없이 많이... 아주 많이..... 방귀를 꿔댄다는거다.
자다가도 나도 모르게 꿔대는 방귀~~
크.... 냄새~~
지독한 방귀냄새로 아내는 코를 못든다.
내가 생각해도 자주 많이 꿔댄다. (아이고~~ 나도 죽겠다 ㅎㅎㅎ)
사실 마늘에 대한 선입견은~~~ 그리 별로 좋지않은것만 떠 올린다.
주변 이웃과 우리가 사는데 있어 별 관계도 없는 외국 사람들의 시선까지 의식하고 먹지않는 사람들도 있다는것 역시 부인 할 수 없는 현실이다.
먹으면 입 냄새만 지독하게 나고 매워서 물만 찾게 되는 마늘.
마늘 하면 누구나 냄새부터 떠 올린다.
장수의 비결, 성인병 예방, 각종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T.V나 신문을 통해 상세히 전해 듣고도 선뜻 먹지않는것도 사실이다.
사실 한방을 연구하는 어떤분의 말을 빌리자면 산삼의 효능보다 더 좋은데
흔해서 대접받지 못하는 음식이 마늘이라 하였다.
그만큼 산삼 만큼 귀한 효능과 가치가 있는 음식이라 하였는데...
먹자니 냄새때문에 죽을 지경이고...
안먹자니 그 귀하고 좋은걸 왜? 안먹어? ㅎㅎㅎ
다 먹을때까지 고민과 갈등의 연속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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