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삶... /산골 이야기

라라님 방문기 4월28일~ 3박4일

[정선통나무펜션] 2011. 5. 2. 19:14

미국에서 라라님께서 오셨는데

들꽃형님과 형수님께서는 진천 아드님집에 가셔서 우리집에서 기거키로 했다.

구들방에 군불 지피고...

 

 

- 라라님 일기   - 4월28일 -

 

고속버스를 타고 시외버스를타고 택시를 불러 깊은 산속에 왔습니다


나무집 지붕위에 빗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정겹습니다


깊은밤  구름위에 별들이 반짝이며 나를 반겨줄 것같지만

밤구름 이불을 덮어쓰고 얼굴을 내밀지 않치만 나를 반기는것 같습니다

혹 내일밤은 구름이불 확 걷어치우고

별꽃 이불로 쏘옥~날더러 들어오라고 그럴지도 모르지요


장작나무 타는 냄새에 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깊은 산속 숲의 소리를 귀를 기울이니 잠이 안옵니다

깊은 산속은 어떻게 잠을 잘까,,? 누가 자장가 노래를 불러줄까,,? 


그냥 궁금합니다 ,,,맑은 공기에 나의 머릿속은 깊은 산속 옹달샘처럼 맑습니다


지난 가을에 떨어진 낙엽은 아직도 우리를 덮어주고 있다


봄봄봄,,, 나무냄새,,파릇 풀냄새,,마른흙 물머금는 냄새,,


작은 풀위에 빗방울 톡톡 떨어지는 소리도 들리는 듯,,,도저히 잠 못 이룹니다,,,,,


깊은 산속으로 오면서 찰찰 흐르는 강물은 생명의 물줄기,,

누구에게 흘러흘러 가는거니,,? 나에게 내 눈안에 강물은 가득 넘친다    


작은 풀벌레도 나를 반겨준다,,,지금,,,,,

 

2011,4,28,,,,,,00:3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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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둘째날 일기,,,,2011,4,28,,,

 

 

8시에 지훈님 부인께서 (미세스 오,,또는 제니)내 방문을 두드린다 아침밥 먹자고,,,

속초 스타일 코다리 조림,,,흐미,,,,얼마나 맛잇고 혼자 잘 먹으니

지훈님내외 젓가락이 조림접시로 근처 얼씬도 안하신다 

아마 나 많이 먹으라고 그러는 것같다,


쑥국,오가피 새잎 나물무침

(쌉쓰므리~해서 봄내음 가득_요건 크로키언냐가 무쳐무라고 주셨다)


내 손가락 두개만한 오징어 불고기가 얼~큰하게볶아

얼럴하게 콧등에 땀 송글거리며 밥 한그릇 뚝딱! 난 해 치웠다

참으로 음식을 맛잇게 후다닥 잘하시는 제니,,,

웃는 모습이 예쁘고 곰살맞고 긍정적인 마인드에 애교에 이번 만남에서 푹~정이 들었다


정선 산골아침흐린 날

아파트라면 나가고 싶지만 지훈님 통나무 창밖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그림이다

안개구름이 지나가고 쪼르르~새들도 날으고 

산벗꽃 나무가 3그루 나무숲속에서 요기조기 피어나고

풀밭마다 이슬 머금고 카메라를 기다린다,,

지훈님은 어디 구경가자고 그러시지만 

난 이 스무골이 내가  그리워햇던 풍경이고

여기 있는 자체가 평온한 휴식이다~안나가겠다고 말하니

그럼 편하실대로 하란다  


개인적으로 지훈님 내외랑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계속 통나무집을 지으시는 지훈님 시간을 뺏지 않았나 미안해 했었는데

더더욱 이참에 사진 찍는 법,,

컴사용에 대한 많은것을 배우기위해 거의 하루종일 강의와 시간을 내주신

지훈님에게 너무 미안코 고마울뿐이다 ,


제니님은 맛있는 콩수타국수를 해주는데 면이 쫄깃쫄깃 아,,,월~메나 구수하고 쫄깃한쥐,,,

공기가 맛있고,, 자연풍경도 맛잇고,, 계곡 물내려 가는 소리도 맛잇고,,

콩국수도 맛있고,,, 다,다,다~맛있었다,,ㅎㅎㅎ


제니님은 난 맛있게 먹지만 오십견으로 어깨를 잘겨누지 못할 정도로

요즘 침도 맞고 그러는 가운데도 가지런한 하얀 이빨,

밝은 웃음으로  참 친절히 편안하게 대해주며  끼마다 양식을 만들어주니 몸들바를,,,


사방팔방 안팎으로 아름다운 지훈님 통나무 집안엔 나무냄새로 가득하다

내가 잤던 황토 구들방엔 뜨뜻하게 온몸을 솔잎으로 쏙쏙 지져주는듯 시~원하다 

지난밤 이불을 걷어내고 몇시간만 자고 일어났는데도 머리가 개운하다


아파트엔 8시간 이상을 자도 머리가 무거웠는데 똑같이 주어진 시간에

이렇게 산속과 도시속 다른 생활을 앞으로 계속해야 하는가를 심각하게 더 생각 해 보앗다

난 역시 자연속에서 살아야 하나부다


정선 가족분들을 보니 여유,평안함,행복,늘웃음,,이 가득하다

시간에 늘 좇기는 도심의 생활에 어이 이렇게 다를수가,,,,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난 정선식구들처럼 이건 빨리 빨리 어떻게해서 이렇게 살아야 할텐데,,,?

왜?쉽게 진행이 안되는것은 아마도 미쿡에 오래 살았고

원하는대로 될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같다 ,,,그래서 솔직히 내마음은 답답하다,,

당장 이렇게 나도 살고 싶은데 뜻대로 안되는것이 현실이다


오후 3시쯤 지훈님 내외랑 한참 이야기 하는 중

저녁 즈음에 오실것이라 예상했던 싼타페님이 오신다 참외와 바나나 1박스를 들고 ,,,


ㅋㅋㅋ스프라이즈~!! 한다고 연락없이 왔던 난

내 얼굴을 보시더니 안경넘어 싼타페님 큰눈이 더 커지신다

반갑게 인사하며 허그를 했다


크로키 언냐가 가져오신 옥수수와 정구지 부침개,,,,,,잘 먹었습니다,,,언니,,,,^*^




참 인연은 묘~하다

푸근한 친정집 오라버님에게  온것처럼 기분이 그랬었다  


저녁을 싼타페님 안방에서 지훈님 내외랑  우린 둘러앉아 오붓하게 식사를 했다

봄나물 민들레와 부추로 겉절이한 산새님표 손맛 봄나물과 얼갈이 김치,

한우장조림,생태 갈아넣은 시원한 김장김치,,,,으아,,,무슨말이 더 필요하랴,,,,?


강원도는 월빙도,, 정선군은 맛있는군,, 북평면은 고소구수면,,

문곡리는 새콤달콤리,, 스무골은 죽이는 맛골이외다,,,ㅎㅎㅎ


축제 분위기였던 작은 음악회때와는 달리 

가족적인 분위기로 온정이 가득한 식사로 배는 불러오고 밤도 깊어가고

한참 담소를 나눈 후 각자 방으로 굿나잇~했다


아,,,,,,

으,,,,,,

지글지글,,,,

황토방을 짊어지고 서울로 미국으로 가져가고 싶다,,

아니다,,,나도 이리로 와서 빨리 살고싶~~~~~~~~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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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통나무집 사진 이야기


지훈님 2층 다락방 한지등불,,,,지훈님의아이디어,,,아주 운치가 있음,,,

4,28,7,44분 아침

황토구들방,,,,,잠자는데 솔잎가지가 내몸을 지지듯 시~~~원,,,일어나니 개운,,,

나의 렙탑,,,

공사중이지만 임시 자연 풀과 흙 커텐,,,,

다락방 올라가는 사다리와 부엌경계선,,,,

지훈님이 나무를 가지고 툭탁~인형처럼 갖고 노시두먼,,,,

화장실,,,,,

ㅎㅎㅎ요강도 있데예~~~~~~?




미세스 오가 요리해준 명태코다리 조림과 새잎 오가피 나물무침(쌉쓰브리~,,,,크로키 언니가 주었음,,,잘 먹었으예~

보약도 주시고,,,,,,황송해소리,,,,,,감사합니다

아,,글씨,,,홍삼도 주시데예,,,,,

아침 진수 성찬....쑥국,명태조림,오가피나물,정구지 찌짐이,오징어불고기,,잡곡밥,,,김,,,,

새집,,,,,,주인님을 닮아 야무지게도 둥지를 지었더군요 바늘도 못들어가게,,,,ㅎㅎ

티브이 통나무 받침대,,,,아주 마음에 들었어요,,,,음향시스템이 좋아서 영화관에 온 줄 착각 할 정도로,,,

아기새 떠나버린 둥지를 기념으로,,,집안에 한 장식품,,,,멋졌어요,,,,요런것 하나 또 생기면 지것 하나 챙겨주이송,,,,,ㅎㅎㅎ

냉장고 문닫아 주이송,,,,ㅎㅎㅎ

이층 가는 사다리,,,튼튼하더이다,,,,

음마야,,,지훈님은 참 재주도 아이디어도 박박사사,,,,

요~ 좀보이소,,,,붙박이장 손잡이,,,,,아,,,이 앙증,,,,,

정선 앙드레 서,,,이올시다,,,,성이 서씨 이시거든요

친자연적인 붙박이장,,,,나무냄새,,,참 좋았답니다,,,,

응접실 천장 창문에서 산이 보이더군요,,,,아,,,,,,멋져요,,,

에고~~~휙 도라가삣따,,,,실수,,,,응접실에서 본 창문밖,,,,환상,,,,,,따따불,,,,,,,ㅎㅎ

부엌창문,,,,


나가기전 미세스 오 장화,,,빌려서,,,,진흙에,비도오공,,,,ㅎㅎㅎ

틈새 나오는 넌 누구니,,?

지훈 도샤님이 나오신다,,,,,ㅎㅎ


지훈님 통나무집 지붕위에서 본  뒷산

들꽃님 기다리면서 찍은 ,,,,외롭고 쓸쓸하고,,,,작은 음악회하던 그곳도 왁작지끌 햇었는데,,,,,,


매화꽃이 살포시 고개를 내 민다

청정 쑥,,,싱그럽다,,,네 이름은 싱싱쑥 !!

지훈님 만평 텃밭,,,,,,,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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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면 한장면을 다 찍어서 보여 드리고 싶다

너무나 아름다운 정선 산골이기에,,,스무길 201 이기에,,,,



들꽃님이 군불을 지지신다


봄이 오는소리,,, 토독토독 !! ,,,,

친구들이 내려올것 같은데 들레,미루,오지랖언니,동란님,이,,,,,목소리가 들렸다,,,,


순돌이는 말한다    나 너 몇번 본것같다고,,,,,,ㅎㅎ

우리들 작은 음악회때 카페 커피타임 테이블,,,,,,

어느봄,어느가을에 우리모두 모여 커피를 마셨는데,,,,

맛있는 공기랑 정말 맛있었던 그 모닝 커피,,,,,

잊,을,수,없 다,,,,,,,


나 이 지붕위에 봄꽃은 왔는데

넌 왜,,,안오니,,,,?


들꽃님과 지훈님의 사랑의 본드(Bond) 다리(Bridge)


산새님 장독,,,

미세스 오가 씨를 뿌린 풀 언덕

통나무집 모서리와 장독 굴뚝,,,,,친구다,,,우린,,,,,

오징어를 먹으면서 소담을,,,,,,,,



고소한 콩수타국수,,,,정말 맛있었어요,,,,

지훈님 응접실에서 본 창문밖 풍경,,,,,,

평화스럽다,,,자고싶다,,,,,서울,미국 가기싫다,,,,

황토구들방 자기 몇시간 전 군불을 뗀다,,,,

저 연기 냄새에 난 빠진다,,,,


아,,,,,,,,좋다,,,,맑다,,,높다,,,,,

숲속나무와 파란하늘구름이 마주보며 미치도록 사랑에 빠지다,,,,





지훈님 응접실에 들어온 봄햇살

이 낙엽은 작년 가을바라기 때 보았던

그 낙엽이었던가,,,?,,반가웠다,,,그냥,,,,

미련을 버려라,,,그만 내려오렴,,,,,

고녀석 늠름하더군요,,,,누가 올라오나~하고 지붕위에 떡~서있는 모습이,,,,,

순돌아,,,,나야,,,,나 모르겠니,,,? 하니

왜,,,몰라요,,잘 알아요~ 또 오셨군요 !,, 그카네요,,,ㅎㅎㅎ



막 돋아 난다,,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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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고운 진달래야,,,

한겨울 혹독히 어떻게 지내고 이다지도 이쁘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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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태 갈아 넣어다는 장독 김치,,,,너무나 시원하게,,먹었던 짐치,,,ㅎㅎ

손가락으로 퍽퍽 찢어 먹고 싶었지만 ,,,ㅎㅎㅎ

민들레부추 겉절이,,,

얼갈이 겉절이,,,장조림,,마늘고추짠지,,

들꽃님 안방에

하두,,군불에 지져서  타버린 방바닥,,,,

그러나 이 자린 잠이 솔솔 오는 뜨거운 방,,,,,ㅎㅎㅎ


먹기 직전 찰칵 !!

퍽퍽 찢어 손가락 쪽쪽 빨면서 먹고 싶었는데

힝~가위로 짜르시더 라구요,,,,,,,ㅎㅎ

오라버님 손 입니다,,,,,저리 쫌 치워욧 !!,,,ㅎㅎㅎ

미역국,,,,,,

부추민들레 겉절이,,,,,보약중 보약,,,,,,민들레가 쌉쓰부리,,,,아,,,,또 배고팡, !!



이 분들은 하도 나같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그러신지

늘 함께한 밥상이신지 나만 좋아서 난리넹,,,?? ㅎㅎㅎ

산새언닌 사실 전날 손녀 솔보고 오셔서 넘 피곤 잠도 제대로 못주무시고,,

제가 갑자기 나타나서 그날 저녁 해 주시느랴 엄청 고생하셨어요,,,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다 먹고난 들꽃 밥상,,,,,밥 한그릇 더 달라고 말할려다가 살찔까봐 참았쓰예,,,,,ㅎㅎㅎ




연기야 연기야,,,,나무타는 냄새 연기야,,,,나,,,너,,,억~쑤로 조아해,,! ㅎㅎㅎ




홍삼을 끓어서 한잔 잘 마시고,,,

내가 자던 황토방 커텐,,,아침햇살이 들어옵니다,,,,,사진 회전시키는걸 또 깜빡,,,,ㅎㅎㅎ


화장실 창문,,,







자연스레 빚은 도자기 컵에 난 사랑이 갑니다,,,,,

지훈님 댁 쌀통 항아리,,,,,밥이 더 맛있었습니다,,,,,,,ㅎㅎ

모든 창문밖은 움직이는 다큐멘타리 ,,,,

지훈님댁에서 모두모여 아침식사 시간,,,,


인삼을 300그람을 40,,? 몇시간 끓인후면 ,,,?

요렇게 까맣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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