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발효퇴비 자가생산

벌써 새해도 2월입니다.

점점 기온이 올라가면서  얼었던 땅도 풀리고. 유실수엔 새눈이 움트고 있습니다.

동네 여기저기엔 농부들이 농협으로 부터 일부 보조금을 받아서 구입해 쌓아둔 퇴비포대들이 경운기에 실려 밭으로 뿌려집니다.

 

콧셤은 퇴비를 사서 쓴다는게 도저히 내자신을 배반하는거 같고, 귀농의 의미도 퇴색하는것 같아서

발효퇴비를 스스로 생산하고자 그동안  우분도 몇차 받아놓고  산에서 낙엽및 부엽토도 부지런히 담아다가

퇴비간에 잔뜩 쌓아두고 미강과 깻묵도 준비해둔바 있습니다.

 

지난 가을에는  산에서 채취한 토착미생물을 흙과 미강으로 발효시켜 균강을   만들어 둔것도 있으니,

수분을 �춰서 비비기만 하면 되지않겟습니까??

 

 우리농장에 자랑거리인 BMW트레일러로 소똥을 실어옵니다 

 

 퇴비간 바닥에 소똥을 먼저 펴두고

 

 낙엽을 모아두었던 퇴비간 2칸중의 한칸

 

 옆칸에 모아두었던 낙엽과 부엽토를 소똥위에 적당한 양을 뿌려놓고

 

 다시 그위에 미강도...

 

 이것은 산에서 채취한 토착미생물로 만들어 두었던 균강입니다

 

 

 깻묵도 들어가면 휼륭한 퇴비가 되겠지요~~

 

 

 이렇게  내주변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부산물들을 이용해서 층층히 쌓아놓고 

손으로 섞으려면 허리깨나 아프겠죠/ 그렇다고 굴삭기를 불러다 쓸수도 없고, 소농인 내가 트랙터를 사자니...그렇고

그래서 물을 뿌려가며 관리기로 로타리를 쳐보니 ..이건 환상입니다/

 

퇴비재료들이 적당히 물을 흡수한 상태지만  무겁지는 않으니  삽으로 푹푹 퍼서 옆에다 쌓아가면 끝입니다.

그 높이가 1미터를 넘으면 안됩니다. 또한 잘 섞여진 퇴비들이 쌓여갈때 가운데엔 미리 잘라둔 유공관을 묻어두니

뒤집기를 할 필요없이 위아래가 골고루 호기성발효 퇴비가 만들어집니다.

 

나는 그저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 이제 내일부터는 퇴비간에 열이 확확 날것입니다.

아마 70~80도 까지는 무난하게 올라가리라 봅니다..

출처 : 콧셤이 역어가는 "우복동 이야기"

글쓴이 : 콧셤 원글보기

메모 :

미강=쌀겨

균강=미생물을 미강으로 발효 번식 시킨것(퇴비를 만들때 혼합하기 좋으려고 양을 부풀려놓은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