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 콧셤과 그마눌이 힘들게 지은 농사 전리품들을 창고에 보관했었습니다.
누가 그러던데...고구마는 처음부터 얼지않을곳에 두고 자주 움직이지 말고 한군데에 둬야한다고...
그래서 다용도실에 아주 잘모셔두고 겨우내 풀방구리 드나들듯이 드나들면서 고구마를 가지고
구워먹기도 하고 잘게 채를 쳐서 기름에 튀겨먹기도 하고...또 맛탕을 해먹을생각에 신이 낫던거는 사실입니다.
아~ 그런데 고구마를 처음에는 호미로 캣습니다..캐다보니 허리도 아프고 ..힘들고...
바로 그때 이콧셤의 창의력이 발휘할 순간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잔머리를 쓴다고 봐야 하겠지만...)
날이 길다란 쇠스랑을 가지고 고구마가 들어있을법한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을 푹찍어서 흙을 파헤쳐보면
고구마를 쉽게 캘수가 있었습니다.
아 글쎄 그것이 호미보다는 빠르고 편하지만 웬걸~~고구마가 여기저기 상처가 많더라구요...
그래도 이무식한 콧셤은 그 고구마들을 깨끗히 잘털어서 박스에 담아서 보관을 했더랬습니다......
어느날 보니 상처가 났던 고구마들이 하나.둘 �어가는게 아니겄습니까/그래서 몽땅 퇴비간으로 직행할수밖에요..
고구마는 흙을 많이 털지말고 대충 그대로 상처없이 보관을 해야하더라구요....
감자는 박스에 담아서 창고에 두었는데...한겨울에 몽땅 얼어서 그것마져도 퇴비간으로 갔습니다.
또 서선생들은 얼마나 좋아들 하시는지....나원참. 걔들이 나 감자 농사지을때 도와준게 있었던가요?
암튼 시공생활에서 쥐와 추위속에서 내 겨울양식을 무난하게 지키려면 보관창고가 필히 있어야 하겠더군요..
그래서 어느분이 주신다고 하기에 얼른 괴산가서 실어왔습니다...
그래서 출렁다리옆에 작은 연못옆에 남향으로 자리를 만들어서 포크레인을 불러서 설치를 하였습니다.
곧이어서 바닥에 세멘트로 처리를 해야할것 같습니다...쥐선생들 방문 못하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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