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322
속초 모 공동체 시설,
점심 배식 자원봉사중...
80이 훨씬 넘는듯한 연세로 인해 걸음걸이가 부자유스럽게 들어오시는 어르신께
문앞으로 가 손을 내밀어 부축하며 자리에 앉히시는 짧은 시간에
차가운 어르신 손이 안스럽다.
어디서 오시는 길이시냐고 짧게 여쭤보고
이내 밥을 가져다 드리는데 어르신께서 밥이 너무 많으시단다.
사실 얼마 안되는 양이었는데...
얼마 안되니 많이 드시라고 말씀 드리고
곁에서 어르신께서 잡수시는 모습을 잠시 지켜보는데
그 모습이 돌아가시기 직전의 선친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보여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급기야는 굵은 눈망울이 흘러내리고야 말았다.
얼마나 당황스럽던지...
사진은 수년전 주문진 소금강에서 기념으로 한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