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528
아들이 키우던 앵무새,
간식을 사러 동네 수퍼마켓에 다녀오겠다던 아들,
동네 수퍼에 다녀와도 몇번을 다녀왔을 시간이 지났는데 도통 오질 않는다.
핸드폰까지 두고 같으니 전화 통화도 안되고...
혹시 키우던 앵무새를 데리고 가더니 문제가 발생한것 같은 불길한 생각이
든다...
아니나 다를까...
손가락을 내밀면 손가락에 오르고... 어깨에...
머리위까지 올라 도망가지않고 그렇게 잘 따르던 녀석이
간식을 사려고 동네 수퍼에 가면서 어깨위에 올려 다녀오다가
갑자기 불어오는 강풍 때문에 안타깝게도 날아가 버렸단다.
허탈한 모습으로 금방 울음보가 터질것 같다.
앵무새가 날아간 방향으로 이리저리 뛰어 다녔을 아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다.
대학생 신분으로 자취방에서 키우던 녀석을 연휴를 맞아 집에 오면서
그녀석을 데리고 온것이 화근이 되엇으니...
자취하는 대학생이 무슨 정신으로 새를 키우려는지 모르겟다며 핀잔하면서도
가족 모두의 마음이 편치않다.
훨훨 날개짓하며 창공을 나는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애완용 앵무새라는게 마음을 편치않게 만든다.
먹이는 제대로 찾아 먹기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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