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내리는 날 오후,
어제 막내 여동생이 직장에서 함께 근무하는 언니랑
휴일이라 들렀다며 산골을 찾아주었습니다.
막내여동생은 저와 17년 나이 차이가 나는 딸?같은 여동생입니다.
어렸을때는 몇살위 오빠들에게 치이고 시달림을 하도 당해서
바로위 오빠들과는 사이가 별로인 막내여동생...
아내랑은 나이차이가 많이 나긴하지만
죽이 잘맞아서 만나면 지난날을 추억하며 얼마나 깔깔대고 웃어 대는지....
어젯밤도 늦은시간까지 산골이 시끌법석였습니다.
하룻밤을 구들방에서 뜨뜻하게 지지고 나더니 좋았던가 봅니다.
아침 밥상 머리에서 수년뒤, 자기들도 인근에 와서 살면 안되냐고 그럽니다.
인근으로 와서 함께 살면 서로 좋지... 서로 위안이 되기도 하고 적적하지도 않고..^^
암튼 동생 녀석은 우리가 사는 모습이 좋아 보였나 봅니다.
새로운 꿈이 생겼답니다.
아내는 친정 엄마라도 되는양 김장김치며.. 알타리.. 서리태..
대추... 산도라지.. 칡등등.. 여러가지를 조금씩 바리바리 싸서 차에 실어 주었습니다.
부모님께 받지 못한 사랑을 대신해 줄 수는 없겟지만
마음에 위안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점심은 모처럼 만만한?? 짜장면집에서..
탕수육에 쟁반짬뽕에 배부르게 먹고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한적한 산골의 일상으로 되돌아 옵니다.
...
운동삼아 쌓인 눈 치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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