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삶... /산골 이야기

풀베고 가지 치기..

[정선통나무펜션] 2013. 7. 5. 18:41

 

풀베고 가지 치기..

 

마을 입구에서 저희집 스무골로 올라오는 언덕길이 약 2km.

언덕길을 올라오다보면 봄부터 무성하게 자란 풀과 나무들이

6월말이나 7월초가 되면 얼마나 무성하게 자라는지...

 

승용차들이 지나기도 좁게 느껴지고

나뭇가지들이 차량 양옆을 스치기도 해서 흠집이 날수도 있게됩니다.

 

해서 

매년 풀을 베줘야 하고 나무 또한 가지 치기를 해줘야

언덕길이 넓어 보이기도 하거니와 승용차들이 흠집이 나질않습니다.


그간  xx산방과 저희가 번갈아 가면서 풀을 베기로 하고.. 

작년에 저희가 풀을 베고 올핸 아랫집 xx산방에서 하기로 했는데..
xx산방 주인장께서 몸이 불편한 관계로 아직까지 풀을 베지 못하고 계시기에..

 

더이상은 기다릴 수가 없어서 마음 약한 넘이 물파고 풀벤다고..ㅎㅎㅎ
기분 좋게 예초기 메고 나섰습니다. 제니는 갈퀴들고...
약1km 이상 언덕길 도로 양옆 풀을 모두 베고 가지 치기를 하다보니  땀이 줄줄.. 흐릅니다.

 

xx산방 안주인께서 미안해 하시면서 냉커피와 초코파이를 들고 오셨습니다.
언덕길이 훤해졌습니다.

힘은 들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500m 정도 남았는데.. 

주말 보내고 다음주 초쯤 다시 예초기를 메려고 합니다.

 

보람으로 마음이 부자...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