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대부분의 기간을 우리 부부의 숙소로 활용하고 있는 관리동,
화장실이 없고 샤워 또한 할수 없는 구조였기에 그간 많은 불편을 감수할수 밖에 없었다.
올해엔 여름 휴가철 시즌이 되기전에 샤워를 할 수 있도록..
화장실을 만들고 보일러 설치를 해서 온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마무리 하려 그간 준비를 해왔다.
약 20여 미터의 땅을 파고 상수도관을 묻고, 방의 일부를 개조해 욕실을 만들고
보일러를 시공하기 위해 엑셀을 깔고 오늘 드디어 방바닥 미장을 마쳤다.
차 위에서 모래와 시멘트를 섞어 일일히 통에 담아 날라야 한다.
아내도 한몫 단단히 한다.
얼마나 덥던지 상의가 흠뻑 젖어서 반팔 소매옷으로 갈아 입어야 했다.
방바닥에 고루 펴고 물을 조리로 뿌리며 미장을 한다.
땀, 바가지로 흘렸다는 표현이 절대 과장이 아닐 정로로 엄청난 땀을 흘렸다.
앞으로도 보일러실을 만들고 양변기를 설치하고 샤워부스도 설치 해야하는 작업이 남아 있긴 하지만
얼마나 덥던지.. 바지에 땀이 흠뻑 젖어있다.
8부능선을 넘어선 지금... 마음은 너무 편안하고 행복하다.
차한잔 마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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