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벽체에 돌벽쌓기는 그 단수가 높아질수록 힘이 듭니다. 때론 50kg이상의 크고 긴 돌도 올려 쌓아야 합니다. 인부를 전혀 쓰지않고 혼자 재미로 쉬엄쉬엄 하는 일이지만 내힘으로 들수 없는 큰 돌도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이동식 고층 돌쌓기 타워"(저가 붙인 이름)를 만들어 등산용 장비를 총 동원시켜 돌을 올려 쌓아야 했습니다. 이 타워를 만드는데 하루가 꼬박 걸렸습니다. 만드는 법 먼저 6m길이의 비계설치용(아시바)파이프6개를 구입하여 내 나름대로 설계하여 절단하였습니다.
철물점에서 비계다리 설치용 파이프고정클립 고정용22개, 자동용8개, 바퀴4개를 4900원을 주고 구입해서 그림과 같이 조립하여 이동식 타워를 만들고 그곳 제일 높은곳 양쪽에 3.6kg을 올릴 수 있는 등산용 도르레 2개를 태이프슬링으로 고정시키고 그곳을 쟈일을 통과시켜 그 중간지점에 다시 도르레를 달아 내 힘으로는 들 수 없는 돌을 달아 힘껏 올리니그 무거운 돌이 혼자서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손으로 잡은 줄이 내려 갈 수 없게 등산용 쥬마(등강기)로 고정시키니 두손을 놓아도 그 무거운 돌이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쌓는 높이에 따라 얼마든지 조정하여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 큰돌을 올릴 때는 도르레 개수를 더 추가하면 됩니다. 산악용 도르레사용법은 별도로 배워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산악용도르레 사용법을 배워두면 큰 물건을 옮기고 올리는데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돌무더기에서 내 힘에 맞는 작은 돌 부터 선착순 가져다 벽체를 쌓다보니 이제 큰 돌만 남았다. 유럽 알프스의 3대북벽(아이거, 그랑드죠라스, 마터호른 )의 긴 리치등반이나, 미국의 '엘 케피탄' 이나 '하프돔' 같은 직벽등반에 필수장비며, 무거운 짐을 끌어 올리고 내릴때 사용하고 또한 구조시에 긴요하게 사용되는 산악용 도르레(제품명; petzl p50,인장력 3.6 t ) 8개 를 위에는 4개를 쟈일로 타워상단에 테이프슬링으로 고정시키고 밑에 4개는 쟈일을 당기면 위로 올라가고 늦추면 내려가게 11미리 산악용 쟈일에 연결해서 사용하니 60kg 정도 무게의 큰 돌을 한손으로도 끌어 올리고 내릴 수 있다.
일단 오른손으로 돌을 끌어 올려서 왼손으로 올라오는 돌을 밀어 적당한 곳에 돌이 도달 할 때 쯤 오른손의 줄을 조금식 늦추면서 왼손으로 돌이 놓일 위치를 봐가며 조정해야 일이 중복되지 않는다. 그 무거운 돌이 서서히 제자리에 가볍게 도착하여 벽체가 쌓이는 것이다.
이렇게 축조하면서 한 곳이 다 쌓여지면 비계타워를 밀면 타워 4기둥 밑에는 바퀴가 달려있에 혼자로도 그 무거운 타워를 밀어 옮길 수 있다. 이렇게 집주위를 돌아가며 벽체를 쌓으면 큰 힘은 들지 않는다. 마치 그 옛날 다산 정약용선생께서 수원성 축조 하실 때 사용하신 거중기(擧重機) 처럼...
우선 사구석(四口石)으로 외벽부터 쌓고 안으로는 이 외벽에 붙혀서 두꺼운 황토벽을 만들 것이다. 그래서 여기에 우리 선조들의 난방구조인 물, 불, 바람의 삼륜을 <삼륜(三輪 ); 성(成), 주(住), 괴(壞), 공(空)의 원동력> 이용한 구들을 놓아 완성하려 한다.
이렇게 집이 완성되면 '혈거식 황토구들방' 이란 이름을 붙히고 싶다.
출처: 카페 -봉화를 찾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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