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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찰옥수수’와 친환경콩을 연계해 농가 소득작목으로 집중적인 육성에 나서는 충북 옥천 안남농협의 민종규 조합장(가운데)이 조합원들과 함께 밝게 웃고 있다. | | 옥천 안남농협, 150농가 참여해 성과
충북 옥천 안남농협(조합장 민종규)이 〈대학찰옥수수〉와 ‘친환경콩’을 연계해 농가 소득작목으로 집중적인 육성에 나서 호응을 얻고 있다.
안남농협에 따르면 4월 중순 〈대학찰옥수수〉를 파종해 7월 중·하순 수확하고, 다시 7월 중·하순 옥수수를 수확한 자리의 땅심을 이용해 콩을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는 작형을 조합원들에게 홍보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는 것. 그 결과 3년 만에 〈대학찰옥수수〉의 경우 150농가가 55㏊에 걸쳐 동참했고, 친환경콩 재배에도 200여농가가 130㏊ 규모로 확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안남농협은 재배 확대에 나서는 데서 더 나아가 유통망 확보를 통해 농가의 직접적인 소득 향상에 힘쓰고 있다. 조합원들이 생산한 〈대학찰옥수수〉를 전량 수매해 이를 공동선별한 뒤 농협유통과 도매시장 등으로 출하하고 나머지는 소비자들로부터 별도의 택배 주문을 받아 직거래하고 있다.
또 친환경콩은 CJ제일제당과 별도의 협약을 맺어 조합원들이 판로에 신경을 쓰지 않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로써 조합원들은 이어짓기를 통해 밭에서만 10a당 150여만원의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여기에다 안남농협은 일손이 부족한 농가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두둑과 두둑 사이에 부직포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각종 농자재도 무상공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합원 최종희씨(64·옥천군 안남면 지수리)는 “영세한 지역농협의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항상 조합원들을 위해 다양하게 노력하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며 “이젠 지역농협만 믿고 오로지 생산에만 몰두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밝히기도 했다.
민종규 조합장은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개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돈 버는 농업으로 탈바꿈시키는 한편, 조합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복지 향상에도 자체적인 노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남농협 ☎043-732-7008.
[출처 : 농민신문 2008-09-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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