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벽돌은 손 벽돌과 기계벽돌 두 종류가 있다. 먼저 손 벽돌은 기계벽돌에 비해 내구성 또는 인장강도가 많이 떨어짐으로 인해 목재로 골격을 만든 뼈대 집의 내 외벽용으로는 사용할 수 있겠지만 순수 손 벽돌만으로 짓는 담집에 사용하는 것은 신중하게 생각해야한다.
잘못하면 집이 허물어질 수 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손수 황토를 구입하여 벽돌을 만들어 사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벽돌의 강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이 필요하다.
좋은 황토벽돌을 만들려면 먼저 내부규격이 길이250×넓이200×높이150㎜의 나무틀을 짜야 한다.
틀을 짜고 나면 황토를 반죽하여야 하는데 이때 황토와 모래, 백시멘트(생석회)를 사용 할 때에는8:1:1의 비율로 골고루 섞어야 하며, 황토와 거섶을 사용 할 때에는 7:3의 비율로 섞이도록 하여 물이나 농도가 약한 소금물로 반죽하면 된다.
거섶은 짚을 5~6cm되게 잘게 썰어 넣거나 야자수열매 껍질 등을 사용하는데, 거섶과 모래를 섞는 이유는 흙이 마르면서 생기는 크랙(Crack:금이가거나 갈라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이고, 소금물은 물1말에 소금 1컵을 희석시켜 반죽하며, 소금물을 사용하는 것은 흙벽에 생기기 쉬운 곰팡이와 벌레의 서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고, 백시멘트(생석회)는 순수 황토집을 고집하는 사람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물질이지만, 벽돌을 단단하게 굳히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소량을 섞어 사용하는 것은 인체에는 아무런 해가 없으나 황토와 시멘트의 혼합은 잘못된 상식을 응용한 것이므로 지양하기 바란다.
왜냐하면 흙에다가 시멘트를 첨가하면 일시적으로는 단단하게 굳어지는 현상을 보이겠지만 시간의 경과와 더불어 기경성(氣硬性) 석회와 같은 성질이 나타나 빗물 등의 영향을 받아 용출(溶出)하든지 파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멘트의 주성분은 석회질 재료와 점토질 재료를 적당한 비율로 섞어 회전가마에 넣어 1,400~1500℃에서 용융 할 때까지 소성하여 얻어진 클링커에 응결지연제로서 적당량의 석고를 가하여 분말로 만든 것을 말하며, 백시멘트는 다만 철분이 거의 없는 백색의 점토를 사용하여 시멘트에 포함된 산화철, 마그네시아의 함유량을 제한한 시멘트이므로 일반 시멘트와 품질이 거의 같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황토를 반죽할 때는 무르지 않게 물을 조금씩 부어 가면서 골고루 발로 밟아 최대한 흙 속의 공기가 빠져 나오게 차지게 반죽하여야 한다.
반죽이 끝나면 미리 만들어 놓은 나무틀에 흙반죽을 가득 채워 단단하게 다진 다음 나무틀을 위로 뽑아내어 그늘에서 일주일이상 말리면 황토 손 벽돌이 완성된다.
기계식 벽돌은 국내에 10여개 이상의 황토벽돌 공장에서 각기 다른 공법으로 생산하고 있다.
집 앞에는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 개울물이 흐르고 뒷뜰에는 늘푸른 자연 이 항상살아아 숨쉬며 집안에는 흙내음이 물신풍기는 아담한 황토집을 짓고 텃밭을 일구며 가족끼리 오손도손 정 나누며 살고픈 마음은 도심의 삭막함에 젖어온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어온 바램일 것이다.
그러나 막상 전원에서 황토집을 지을 준비를 하지만 어느 곳으로 가야 할지 또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대지의 구입절차와 방법은 무엇인지, 집은 어떤 형태로 지을 것인지, 비용은 얼마가 드는지, 어떤 업체를 선택해야할지, 자재는 어디에서 어떻게 구입해야 할지가 걱정일 것이다. 하지만 사전에 꼼꼼한 설계와 관련법규 등을 숙지하여 치밀한 계획을 세워 나가면 전원주택의 꿈을 현실화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내집짓기시공참고자료 > 한옥·구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흙집짓기 Know-How (0) | 2009.01.05 |
---|---|
[스크랩] 황토 페인트 만들기 (0) | 2009.01.05 |
[스크랩] 가장경제적으로 황토집짓기.... (0) | 2009.01.05 |
[스크랩] 황토집 - 시작전에 마쳐야 할일 (0) | 2009.01.05 |
[스크랩] 황토집 - 벽체 시공 방법 (0) | 2009.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