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수한 가마 향기에 취하다

"심마니와 약초캐고,숲속 황토사우나 우리향기펜션"
"황토 가마를 숙소로 만든 곳은 전국에서 우리집밖에 없어요.

공기 좋은 곳에 왔다고 과음한 분들도 황토 가마에서 하룻밤 주무시면,

모두 새벽에 일어나 산책을 나가요. 그만큼 머리가 맑아진다는 뜻이겠죠."

 

우리향기펜션의 가마 속에 누우면 '흙이 숨을 쉰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한 건물인데도 거실과 가마 속의 공기가 확연히 다르다.

가마 속은 탁한 공기가 완전히 빠진 청명한 세상이다.

이제 막 샤워를 마치고 나온 것처럼 몸과 피부가 뽀송뽀송해지는 느낌이다.

황토가 대기 중의 나쁜 냄새를 모두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황토 가마를 제작하는 장인은 손에 꼽을 정도로 귀하다.

그 몇 안 되는 장인의 손으로 만든 황토 가마가 모두 예술 작품인 셈이다.

 

알래스카의 이글루에 드러누운 기분이 이와 같을까

어른 4명 정도가 누울 수 있는 패밀리형 텐트만 한 공간에 포근함이 가득하다.

 

 우리향기펜션 야경

 

타원 모양의 작은 '황톳빛 우주'를 홀로 점하고 있는 기분이다.

천장 꼭대기에 달린 형광등을 켜면, 황토는 이내 적토로 물들어 가마 속은 로맨틱 무드가 된다.

 

              

황토 가마의 아랫 부분인 기단건축 장면        건축중인 황토가마의 아치형 천정을 촬영한 장면

 

황토가마와 온돌구조를 갖춘 환경친화적이고 건강을 고려한 가마토방펜션
황토가마는 부산과 일본의 도예 전문가들이 개발해 낸 특유의 건축술로 지어졌다.

황토를 고온에서 구운 세라믹 볼과 볏짚, 그리고 경남 일원의

순수 황토만을 반죽하여 황토벽돌을 만들고, 이것을 가마형태로 쌓아 올린 것이다.

여기서 특히 주목할 것은 아치형으로 이어지는 천정부의 건축술이다.

천정부는 특별히 제작 된 땅콩모양의 황토벽돌이 사용되었는데,

이것이 황토가마 건축기술의 정수다.

바닥부분은 우리나라 전통의 온돌구조로, 장돌 위에 오대산 화강석을 얹어

아궁이를 통해 참나무 장작불의 기운을 그대로 전할 수 있게 하였다.

황토벽돌은 자연상태의 원적외선을 방출하고, 볏짚은 적당한 습도와

살아있는 공기를 공급해 주며, 구들은 참나무 장작불의 기운을 그대로 전해 주므로,

다른 펜션에서는 결코 찾아 볼 수 없는 환경친화적이고 건강을 고려한 새로운 형태일 것이다.

 

참 살이의 근간은 편한 잠자리다.

그 중에서도 흙집은 우리 몸에 딱 맞는 잠자리로 수천년을 이어온 값진 유산이다.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생태 건축 바람이 불고 있다.

생태 건축은 전통 건축 기술을 이용해 자연 친화 소재로 집을 짓는 것을 말한다.

우리 선조가 개발한 한국 고유의 건축 기술로

우리네 살림을 담아낸 좋은 주위에서 얻을 수 있는 천연 소재를 이용해 지은 집이다.

요즘은 펜션 중에서도 이런 황토집 펜션이 전국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흙집의 근간을 이루는 황토는 약성이 뛰어난 반면, 독성이 없어 외부에서

침입하는 나쁜 기운을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건강하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생명의 에너지,

기(氣)가 넘쳐흐르는 '살아 숨쉬는 흙'의 일종으로 인체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는 셈이다.

바람 한 점 통하지 않는 아파트에 비해

'숨을 쉬는흙집에서 하룻밤을 지내보면 누구라도 그 효능에 감탄하게 된다.

흙집에 어울리는

돗자리나 대자리 바닥, 한지 도배지 등도 흙집의 효능을 높여주는 좋은 오브제다.

 

인간은 어머니의 품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간다.  생명론의 원리를 간직한 잠자리가 바로 흙집 이다.

특히 황토는 몇 끼니의 보양식 보다 훨씬 영양가 높은 보약 이다.

사회 이곳저곳에 웰빙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주말여행의 숙박지 펜션 역시 예외는 아니다.

각 펜션들은 갖가지 웰빙-건강 테마 시설물들을 갖추고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솔잎방, 황토방 입맛따라 다양하게 사용가능 .

스파, 사우나, 찜질방 시설에도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가 바로 황토와 숯이다.

그만큼 황토와 숯은 습지조절 능력와 항균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황토는 일반 시멘트에 비해 습도 조절능력이 30% 정도 뛰어나고

콘크리트가 습기를 일방적으로 빨아 들리는 반면 황토는 습기를 빨아들였다

대기 중의 습도가 낮을 경우 다시 내뿜는 식으로 공기 정화필터 역할을 한다.

황토방과 약재 치료로 아토피뿐만 아니라 항암치료에 효험을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발표되기도 했다.

때문에 이 효과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설계 초기부터 황토와 숯을 이용하는 웰빙펜션들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 가을 강원도 평창 속사에 문을 연 '우리향기 황토방펜션' 은

내장재를 남한 최고의 황토로 일컬어지고 있는 경남 고성황토를 쓰고 있다.

붉은기가 강한 고성 적황토는 누런 황토에 비해 철분 함유가 높다.

이곳은 이러한 황토의 효과를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설계 됐다.

 

총 5개 동의 객실 내부에 4인 정도가 들어가 찜질할 수 있는 이글루 모양의 전통 구들장 황토방이 있다.

손님의 기호에 따라 바닥에 솔잎을 깔아주는데

이는 혈액순환 및 노폐물 제거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향기 황토방펜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각종 자연산 토종 탕약. 헛개나무보다도 간기능 개선 효과가 높다는 벌나무, 뼈가 붙을 정도로

효능이 높다는 접골목, 생강나무 등을 주인 박문국씨(47)가 직접 달여 준다.

이렇듯 펜션을 건강 컨셉에 맞게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주인 박씨는 이러한 건강펜션을 운영하기 위해

이미 지난 94년부터 97년까지 미국에서 한의학을 전공, 한의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박씨는 "펜션 주변 2,000평에 이미 100여종의 한방 약초를 재배하고 있다"며 "

펜션을 건강의 요람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033-334-5479 

출처 : 山 과 친구들

글쓴이 : 태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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