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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비닐하우스짓기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정선통나무펜션] 2008. 1. 30. 02:22

귀농을 하던 텃밭을하던

하우스는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마음은 나 만이 아닐것입니다.

그래서 하우스를 하나 지어보았습니다.

물론 여러사람이 함께하면 하루정도면 될일이지만

혼자서 하다보니 몇날 몇일이 걸렸습니다.

일기형식으로 쓰놓은 글을 올립니다.

 

2006. 11. 18.

그 동안 마음만으로 가지고 있던 하우스를 올해는 꼭 한동 짓겠다는 신념이 통하였는지 바로옆에서 농장을 하는 이사장께서 작은 하우스 두동을 처분하고 큰 하우스 한동을 짓는 다며 3m*20m짜리 두동의 골조만을 판다고하여 같이 농사일을 하는 이사장과 협의하여 나의 몫으로 3m*6m되는 길이만 구입하는 조건이 성사되어 적은 비용으로 골조를 구입할수 있었습니다.  
밭에는 할일이 없는 농번기라 이번에 설치를 하면 되겠다고 작정을 하였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오늘일이 일인지라 작은 손이라도 빌고자 와이프를 꼬득여 밭으로 갔습니다.
먼저 와이프에게는 배추밭에 물을주라고 이러고는 하우스 칠 자리의 정리작업을 하는데 무슨 칡넝쿨이 그리도 많은지 정말 한여름이 아니라 다행 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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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지을 자리

칡넝쿨과 잡풀을 제거한뒤 관리기로 땅을 로타리를 치는데 그래도 땅속으로 남아있던 칡넝쿨과 땅위의 풀들이 몇번이나 로타리 날에걸리고 감기어 매번 작업을 중단하고 날에 감긴 넝쿨과 풀을 제거하는 수고를 겪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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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기날에 감긴 넝쿨과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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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오른 뱀

세번째 로타리를 치다보니 뱀이 한마리가 나오는데 아마 동면을하기 위하여 땅속으로 가다가 걸려 나온것 같았는데 상태가 멀쩡하여 잡아 술병에 넣어려고 하였으나 와이프의 반대로 산 끝자락에 풀어주었고, 네번정도로 나누어 깊이를 조절하며 로타리를 친 땅에 기초가될 자리를 정하여 말뚝을 박고 하우스골조가 나중에 삐뚤삐뚤하지 않도록 줄을 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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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기와 로타리친 땅
(앞, 뒤 오른쪽에 있는것이 걷어 낸 넝쿨과 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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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가 않을자리에 줄을 치고
(폭을 조금 넓혀 3m20cm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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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골조를 하나 세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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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거리를 제어 쇠봉으로 구멍을 팝니다.

처음 구덩이를 파고는 와이프와 골조를 옮겨왔고 막걸리를 한잔하고는 60cm간격으로 구멍을 파고 파이프를 박아 나옵니다.
구덩이는 삽으로 파는게 아니고 앞이 뾰족한 쇠봉으로 땅을 찍어 구멍을 넓히고 다시찍고를 몇차례 반복하니 약 30cm정도의 깊이로 내려가게 되며 이 구멍속에 양쪽에 한사람씩 잡고는 골조를 끼워넣었습니다.
처음 구멍에 골조를 끼워놓고보니 삐뚤삐뚤 엉망진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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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휨골조를 다 세웠습니다.
(골조의 높이와 옆선이 전혀 맞지 맞지 않습니다)

배가고파 시계를 보니 벌써 두시를 향하고 있어 일단 막걸리와 함께 점심을 먹습니다.
이제 가로로 지르는 장선을 걸어야 하는데 이일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맨처음 장선의 길이를 톱으로 6m로 자르고 모자라는 골조는 이음쇠로 잇고 잘라 6m장선 5개를 확보하여 상부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파이프를 걸고 다음으로 어깨장선을 건 후 골조를 밀고당기며 형상을 잡은후 상부 중간에 장선을 설치하다보니 파이프가 상하로 조금씩 움직이며 자동적으로 높이를 마추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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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조의 장선을 설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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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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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렇게....(이음고리의 끝이 안쪽에 있어야됩니다. 이 사진 이후 근접모드를 해제하지 않아 모든 사진이 엉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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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조작업을 마쳤습니다.
(액정이 파손된 카메라로 찍다보니 화면이 맞지 않는것은 다음에 바꾸면 되는데 골조공사가 끝나고 찍은 사진은 근접촬영모드에서 찍다보니 아주 흐리고 다시 찍을수 없어 안타깝습니.)

설치후 돌아보며 삐뚤어진 장선을 망치로 살살치며 줄을 마추고나니 그제야 제법 하우스 티가 나 보입니다.
오늘은 여기서 작업을 종료하고 내일은 목재로 하우스의 앞과 뒤를 적당히 구상하여 작업을 해야 됩니다.
시간도 벌써 4시가 넘어있어 주위를 정리하고 빌려온 연장을 돌려주고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2006. 11. 19.

오늘은 혼자 집을 나섭니다.
부러진 망치자루가 수리후 자꾸 빠져나와 망치 한개와 못을 사야되는데 동네 철물점이 문을 닫았습니다.
할수없이 그냥 가서 현장에 있는 나무에서 못을 뽑고 바르게 펴서 재활용을 하고 다음주에 보강으로 더 박을 심산입니다.
앞뒤쪽 바닥에는 2치*4치짜리 목재를 이용하여 양쪽끝에 하우스 골조에 끼워넣듯이 하여 바닥에 깔고 안쪽에 말뚝을 박아 고정하였습니다.
앞쪽에는 두짝의 문을 달 계획으로 1치*1치짜리 각목을 두개로 합하여 세우는데 미리 설계된 도면 없이 현장에서 궁리하며 만들어 가다보니 시행착오도 있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일단 앞쪽에 나무틀을 만들고나니 뒷쪽이 걱정이라 궁리를 하다보니 또 한시가 넘어 점심을 먹으며 생각하기로 하였습니다.
뒷쪽은 그냥 비닐사이 가운데쯤에  봉창문을 달기로 작정하고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어차피 골조와는 반생이 철사로 엮어매고 아래쪽 기초 나무와의 사이에 끼울 각목을 잘라 넣다보니 각목이 모자라 여기는 하나씩만 세워두었는데도 이제  못이 없습니다.
각목에서 빼낸 타카못을 이용하여 몇개의 각목을 간신히 고정을 시켜두었으나 아무래도 염려 스럽습니다.

사진은 다시 구입한 디카로 찍어 바꿀때까지 흐린것을 올려둡니다.
원래 금요일날 받아가려고 하였으나 택배사정으로 만나지 못하였는데 오늘 사무실에 출근해보니 받아두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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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입구 바닥기초 나무의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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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의 앞뒤로 기초나무를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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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작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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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을 봐야 되는데 공구가 없어 망치를 끈에 묶어 임시로 활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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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가 거의 완성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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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입니다. 봉창문을 낼 자리가 아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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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한 작업입니다.

 

 

 

2006. 11. 25.

어쩌면 오늘 하우스의 비닐작업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어제 과음으로 인하여 평소보다 늦게 일어나 작업갈 준비를 합니다.
목요일에 받아둔 비닐을 챙기고 철물점에가서 두치못 2,000원어치와 한치못 1,000원, 장석등 부자재를 챙기고는 두구동에있는 농자재상으로가서 하우스비닐을 잡을 나일론끈과 철재 팩을 구입하였습니다.
철재 팩은 철물점에서 30cm짜리를 한개 1,000원을 하였는데 이곳에오니 40cm정도길이의 팩을 개당 700원에 구입하였습니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이났고 일을 얼마나 빨리하느냐에 오늘 완공여부가 판가름 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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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구입한 하우스 비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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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구동 농자재상에서 구입한 끈과 팩입니다.

도착 즉시 헌 각목을 사용할 만큼 옮겨다 놓고 전번에 대충 걸어둔 곳에 튼튼히 못질을 하고 각목의 못을 빼는 작업을 마치니 1시가 되었습니다.
먼저 각목 두개를 못을박아 하나로 만들고 출입구로 사용될 두짝의 문을 만들고 보니 시간이 두시가 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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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을 빼야되는 각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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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구 문입니다.

퍼질고 앉아 라면을 끓여 점심을 해결하고 뒷쪽에 봉창틀을 만들어 부치고 봉창문을 만들어 임시로 끼워 보았습니다.  
참 잘 맞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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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창문 이고요
(망치의 용도가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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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입구 앞쪽에도 문을 살짝 세워 보았습니다.

 문과 봉창문을 제자리에 고정하려다 그러고 나면 비닐 작업이 어려울것 같아 일단 문짝을 옆으로 제껴두고 치마를 달 자리에 목재로 잡아주려니 각목이 또 모자랍니다.
다시 각목 몇개를 가져와 못을 뽑고 고정을 하는데 정관에 계신다는 소두방님이 오셨습니다.
잠깐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 후 고맙게도 귀한 선물 하나를 주시고는 가셨습니다.
각목을 반생이 철사로 묶어 고정시키고 비닐을 덮기전에 날카로운 끝 부분을 전부 못쓰는 비닐로 감싸는 작업까지 마치니 거의 5시가 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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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을 감아 날카로운 부분은 처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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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오늘한 하우스짓기 작업입니다.

오늘은 7시에 모임이 있는 날이라 비닐작업은 시작할 일이 아니었기에 배추밭에 물만주고 주섬주섬 챙겨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2006. 12. 2.

오늘은 하우스가 완성된다는 생각보다 얼마나 할수 있을까를 걱정하며 집을 나섭니다.
어제 모 까페모임에서 아침 4시까지로 자리가 길어져 아침이라고 일어나니 해가 중천에 떠올라 벌써 12시가 되었는데다가 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었습니다.
밭에 도착즉시 해장겸 막걸리를 한잔 쭈욱 들이키고 비닐을 꺼내어 3m80cm폭으로 펴고 하우스 둘레를 재어 그 길이에 맞도록 비닐을 잘랐습니다.
다음으로 비닐을 묻기 위하여 하우스를 삥 돌아가며 땅을 파는데 벌써 땀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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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주변의 땅을 파냅니다.

원래 내 생각은 어차피 하우스 옆쪽의 개폐식 창을 내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경상도지역의 따뜻한 날씨특성상 혹시 나중에라도 필요할까봐 치마를 달아 놓기로 하고 먼저 치마장선 대신 묶어둔 각목에 비닐을 잘라대어 치마를 먼저 설치하고 흙으로 묻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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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치마를 부치고 살짝 묻었습니다.

향후 하우스의 옆쪽을 열 경우에는 하우스비닐의 앞과 뒤쪽을 잘라 만들면 됩니다.
접혀진 비닐을 펴고 하우스에 올려 한쪽끝을 잡고 조심스레 당기는데 역시 바람의 방해공작은 시작되었습니다.
혼자서 낑낑거리는데 이사장이 올라와 잠시나마 한쪽끝을 잡아줬기에 그나마 두 끝을 조금은 쉽게 흙으로 묻을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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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으로는 생각에 맞게 비닐을 당기고 흙을 덮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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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에는 비닐이 남지 않습니다.

바람의 방해공작 때문에 사진은 찍을 엄두도 내지 못하였습니다.
다음으로 비닐을 앞뒤의 여분이 맞도록 조정하는데 쉽지도 않을뿐 아니라 비닐의 폭이 주문했던것보다 좁은게 틀림없습니다.
우선 앞쪽을 맞추기 위하여 아래쪽과 위쪽을 당기며 둥근부분은 물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은 방향으로 최소한의 주름만주며 타카로 고정시킨 후 뒤쪽에 가서 당겨보니 비닐의 길이가 짧아 아무데도 고정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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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도 일단 앞쪽은 잡았습니다.

벌써 주위는 어두워 지려는게 확실하고 바람은 불어 비닐은 펄럭이는데 더 두었다가는 도로아미타불이 될것같아 일단 뒤쪽 비닐끝을 흙으로 단단히 묻어두고 땅바닥에 팩을 박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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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을 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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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을 다 박고
나일론 줄을 잘라 앞과 뒤쪽의 골조사이로 일단 두 개의 줄만 넘겨 묶어니 그래도 펄럭임은 훨씬 덜합니다.
---사진이 없어 다음에 올립니다.-

쫄대를 사용하여 바깥쪽에서 비닐을 고정시켜야되는데 오늘도 작업은 이만큼에서 종료됩니다.
일단 물건을 주문한 곳에 항의를 해 봐야 되겠습니다.

 

 

2006. 12. 9.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네요.
비닐작업을 마감해야하고 또한 오후에는 모 카페의 모임이 있는 날이기도 하다보니 일정을 짜기가 쉽지가 않지만 일단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작정을 하고 가랑비가 내리는 길을 차를 몰고 밭으로 향합니다.
도착하여보니 하우스의 비닐은 바람에 날려 거의 앞쪽까지 밀려와 있어 내리는 비속에서 다시 땅을 파고 이를 원상복구 하는데만도 수월찮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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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날려 벗겨진 비닐

이제는 뒷면에 비닐을 둘러야되기에 가져간 비닐을 잘라 위쪽으로 돌린 비닐의 안쪽으로 밀어넣고는 클립을 이용하여 마감하여 봉창구멍을 뚫어 줌으로써 뒷부분도 마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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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 비닐작업 완료

모든 부분의 비닐은 안쪽으로 감아 넣어 마무리를 함으로 습기에 조금이라도 오래 견디게 될 것입니다.
이제는 두 개의 문짝과 봉창문에 비닐을 씌워 제자리에 못질하면 모든 작업이 끝입니다.
먼저 봉창문에 비닐을 씌워 끼워두고 문짝작업을 하는데 문짝에 장석을 먼저 부쳐놓는 바람에 일도 좀 더디고 비닐을 잘라야하는 일도 있었지만 앞에서도 그랬듯이 안으로 감아 타카로 고정하고 잠금 고리 등을 박아 제자리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장석을 하우스골조의 원래 기둥에 못을박아 고정하니 모든게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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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창문과 출입문 하나가 완성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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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문 두개를 고정함으로써 작업은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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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비닐하우스

일단 치마가 붙은 각목의 바깥쪽으로 나무를 덧대어 쫄대 대용으로 사용하며 한쪽을 마감하였습니다.
이제 비닐하우스가 완성되었습니다.
나머지 바깥에서 쫄대를 이용하여 비닐을 잡아주는 부분적인 일과 끈을 돌려주어야 되는데 나일론끈은 바람의 힘에따라 비닐을 끍어 뚫기 때문에 다른 끈을 구입하여 작업해야되는등 조금 남았습니다.
시간이 나는데로 작업을 할 생각이며 이 글로 "하우스 짓기에 도전합니다"는 마감합니다.

 

 

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옥황상제비서실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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