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삶.../생활 정보

[스크랩] 강릉 테라로사 (커피제조 체험공간) - 사진, 글 다음 블러그펌

[정선통나무펜션] 2007. 7. 31. 12:59

 

 

  

 

 

 

 

 

 

 

 

 

 

 

 

 

 

 

 

밤나무 숲 사이의 커피제조 체험공간, 테라로사



커피의 참맛을 느낀다.
커피체험 문화공간 '테라로사'
강릉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다.

가족과 함께 시내를 벗어나 어단리에 가면

굴산사지 유적과 함께 세계 각 국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진한 커피를 마실수록 혀의 미각이 살아납니다.

진하다는 의미는 재료가 많이 들어가거나 카페인이 많다는 것이 아니라

더 오랫동안 볶았다는 뜻입니다.”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에 가면 커피가 있다.

다방커피 자판기 커피가 아닌 진짜 커피가 있다.
세계의 유명한 커피를 맛보고 정보도 얻을 수 있는 공간이다.

관동대 앞을 거쳐 굴산사지와 학산 오독떼기 마을 회관을 지나

개울을 따라가다 만나는 밤나무 숲에 커피의 종합체험 공간이자 공장인 테라로사가 있다.

유럽의 농촌 방앗간을 연상시키는 건물의 나무문을 열고 들어서면

수북히 쌓인 커피자루들이 보인다.

미술과 건축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김용덕 사장이 직접 설계한 테라로사는

건평 60평, 대지 300평 규모의 커피 로스팅 공장.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기 위해 나무결이 훤히 드러나는 원목을 사용했다.

특히 목조 트러스가 높다란 천장을 떠받치고 있어 채광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2층 높이에 설치된 난간은 전시회나 영화제에 대비한 객석 대용의 공간.

천정까지 탁 트인 실내 공간에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30kg 용량의 거대한 커피 로스팅 설비가 서 있다.

 

또 유럽 각국에서 수집한 다양한 커피용품들과 인테리어 소품들이 잘 진열되어 있다.

지역 미술가들이 기증한 각종 조형물과 쿠바,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브라질 등

산지별로 다양하게 쌓인 생두들도 진귀한 구경거리다.

출입문과 마주 보이는 곳에 방문객이 커피를 시음할 수 있는 아담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방문객을 위해 원두를 볶고, 갈아서, 뜨거운 물을 부어 검붉게 나오는 커피를 만든다.
정성스레 마련된 커피의 원산지와 맛의 특징을 일일이 설명하고

어떤 커피를 원하는지 물어보는 것을 빠트리지 않는다.


커피의 주산지 특유의 맛을 보다 단골이 된 사람이 수 없이 많다.

서울 등 외지에서도 커피의 맛을 찾아서 또 김사장만이 지닌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찾아온다.

생산지 마다의 맛과 향, 품질에 따라 수백가지의 맛을 음미하기 위한 마니아들도 늘어나고 있다.

테라로사의 또 다른 장점은 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이다.

김 사장은 미술전람회, 음악회, 가족영화제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재즈밴드 연주회를 연데 이어 주말에는 가까운 이웃이 모여 밤을 새며 영화를 감상하기도 하고

진공관을 만들어 음악 감상을 한다.

4,000원의 입장료를 내면 20가지의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쿠바산 크리스탈마운틴, 자마이카 블루마운틴, 예멘의 모카 사나니, 하와이의 코나 등

좀처럼 만나기 어렵고 값비싼 커피의 진품을 부담없이 맛볼 수 있는 자리다.

이곳에서 직접 볶아 생산한 것들이다.

또 운이 좋으면 거대한 로스터 속에서 커피를 볶아내는 장면도 구경할 수 있다.

입장료는 에티오피아 등 커피 생산지의 굶는 어린이들을 위해 쓴다고 한다.

김용덕(44)사장은“우리나라는 커피문화가 잘못 형성되었다.

유럽에는 이,삼백년씩 된 커피숍들도 즐비하고 그곳만의 커피를 맛보기 위해 사람들이 찾아온다.

주민들도 정부도 그곳을 문화재로 지정하고 자랑스러워 한다”고 했다.

 
또“무엇보다 마음을 끌었던 건 우리처럼 커피 한 잔 마시고 서둘러 일어서는 상업시설이 아니라

서로 문화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커피의 참 맛과 문화를 찾기 위한 공간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사장은 20년간 조흥은행에서 근무했다.

각국을 돌며 커피를 접한 뒤 지난해 5월 이 공간을 마련했다.

강릉대와 강릉영동대학에서 커피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철저하게 숙련된 커피 마스터 교육에 의해 핸드 드립부터 에스프레소,

전통적인 커피샵보다 더욱 훌륭하게 다루어진 이탈리안 카푸치노, 마키아또 등

커피 메뉴에 관한 한 최고의 기술을 가르친다는 방침이다.

테라로사(TERAROSA)는 스페인어로 ‘커피가 잘 자라는 비옥한 보랏빛 땅’을 뜻한다.

커피는 100g 단위로 원두를 갈아 팔고 있으며, 커피 재료도 이곳에서 구할 수 있다.

 

주변에는 강릉단오제의 주신이된 범일국사의 탄생설화가 얽힌 우물(석정)과 학바위,

우리나라 선종의 뿌리인 사굴산파의 유적 당간지주와 비로자나불, 학산오독떼기 민요를 접할 수 있다.
석정은 루사로 유실돼 흔적을 확인할 길이 없다.
또 주변에 과수원이 많이 있어 사과 배 포도 밤 등을 구입할 수도 있다.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 973-1번지 (033)648-2760. http://www.terarosa.com/

 

출처 : ,·´″`°о♡Always Happy♡о°´″`·,
글쓴이 : 민Veronica 원글보기
메모 :

테라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