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여행

겨울에 떠나는 기차 여행 -정선-

[정선통나무펜션] 2015. 1. 30. 19:10

 
겨울엔 기차 여행이 제격이다. 눈꽃으로 뒤덮인 강원도의 절경도, 이별한 남자의 쓸쓸한 뒷모습 같은 운치 있는 포구도 오직 이 계절에만 만날 수 있는 선물이다. 두 여행작가가 추천하는 특별한 겨울 여행 코스를 둘러본다.


정선은 당일치기로 여행하기 아까울 정도로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정선을 제대로 즐기려면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증산, 사북, 고한 지역과 5일장, 레일바이크, 정선 화암동굴, 아우라지, 구절리 코스로 나눠 여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GO! 정선 레일바이크

폐선된 정선선 구절리~아우라지 7.2km 구간을 달리는 레일바이크는 정선의 명물이다. 기암괴석과 터널을 지나 강원도 산간 지방의 숨겨진 속살을 구경할 수 있는데, 완만한 내리막 경사가 이어져 힘들이지 않고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레일바이크 이용객들에 한해 창문이 개방된 열차인 풍경열차(아리아리호)를 탈 수 있다. 주말엔 예약이 필수다. 문의 033-563-8787 주소 강원 정선군 여량면 노추산로 745

장날 여행

개인적으로는 1월 22일 개통한 정선 아리랑 열차를 꼭 한 번 타보길 권한다. 장거리 열차로는 처음으로 객실에 개방형 창문과 넓은 전망 창을 설치해 모든 좌석에서 한 폭의 수묵화와도 같은 강원도 정선의 풍경과 청정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GO! 정선 5일장

정선 읍내에서 매달 2일과 7일마다 열리는 정선 5일장은 서울에서 임시 열차가 운행될 정도로 찾는 이들이 많다. 전국 최대 규모의 민속 재래시장으로 도회지에 익숙한 이들에게 이곳은 마치 이국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청정 지역 정선의 신선한 고랭지 농산물과 메밀전병, 곤드레나물, 참새구이 등의 별미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 것도 특징.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장날 오후 2시 정선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정선아리랑 창극을 관람하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주소 강원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 일대

겨울에 떠나는 기차 여행   레이디경향 | 입력 2015.01.28 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