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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原道 旌善郡 北坪面 文谷里

[정선통나무펜션] 2014. 4. 4. 22:39

 

江原道 旌善郡 北坪面 文谷里
상정바위산-1006M   /   북평면 [Bukpyeong-myeon, 北坪面]

 

 

“생태계 교란·경관훼손” 반발정선 조양강 소수력발전소 취수보 증설
주민 집단 민원… 공사중단
업체 “주민 대화 나설 것”

 

 

정선 조양강변에 설치된 소수력 발전소의 취수보 증설을 둘러싼 지역주민의 반발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정선군과 지역 번영회 등에 따르면 강원도는 지난 1월 정선 덕송소수력 발전소 운영업체 삼한에너지에서 제출한 취수보 증설신청을 조건부 허가했다.

이에 따라 삼한에너지는 지난 달 17일 기존 취수보를 50㎝ 낮춘 뒤 신규로 150㎝ 높이의 고무보를 설치하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소수력 발전소가 소재한 정선군 북평면 문곡리와 정선읍 덕송리 주민들이 강원도와 국민권익위원회에 “개축공사시 취수보 상승으로 인근 자연생태계 교란과 경관훼손 등이 우려된다”며 집단민원을 제기하면서 이달 현재 증설공사는 전면 중단된 상태다.

특히 마을 이장협의회와 번영회는 11일 성명을 통해 “수년전 소수력발전소로 인해 갈수기 하류지역 하천의 수질악화와 유역주민들의 생활에 악영향을 미쳐왔다”며 “강원도가 지역주민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증설 허가를 내 준 만큼 원인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자도 증설공사를 포기하고 군민과 상생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의 요구를 간과하면 파생될 수 있는 물적, 인적 피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마을주민의 강경한 반대입장에 따라 자칫 증설공사 강행시 물리적 충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삼한에너지측은 “증설허가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승인받은 상태”라며 “하지만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하지 않고 주민과 대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선 덕송소수력 발전소는 지난 1983년 8월 29일 신축허가를 받아 이듬해 6월 길이 150m, 높이 4m의 취수보를 설치, 운영해 오고 있다. 전력생산량은 연간 800~900만㎾ 수준이며 취수보 증설시 3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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