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삶... /가족 이웃사진

[스크랩] 산속 음악회를 마치며...

[정선통나무펜션] 2009. 5. 28. 12:26

어쩌면 봄비에 촉촉히 젖어본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봄비 덕분에 많은분들이 같이하시지 못한점이 아쉽기도 했습니다.

이제 음악회를 끝내고 숨고르기를 해 봅니다.

 

알싸한 마음으로 시작한 음악회....

가슴아픈 소식에 가슴이 먹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무대에 조명이 켜지고 음악회는 시작이 되었습니다.

올 해 음악회의 주제인 얼싸안기가 얼마나 마음에 와 닿는지...!

이번 음악회를 통해 다시한번 우리의 삶을 나름대로 재 해석해 보았습니다.

얼싸안기....

우리 모두 따뜻한 가슴을 열고 진정으로 상대방을 안아주는 시간이 언제 일까요....

상대방의 허물만 탓하지 말고 나 자신의 허물부터 보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금부터라도 우리모두 얼싸안기 해보면 안될까요....

 

그렇게 생각하며 시작한 음악회 였습니다.

아름다운 마음으로 함께한 음악회소식을 여러님들께 그림으로나마 전해 드립니다.

 

                                                                                 

 

 

 

 

 

 

 

 

음악회 당일....

아침부터 부산스럽게 움직이는 들꽃처럼.. 전경 입니다.^^.... 

 

 

 

강원지역에서 활동하시는 황영기님의 현란한 손놀림과 온몸으로 연주하는 설장구를 시작으로 음악회가 시작 되었습니다. 

 

 

여류 수필가이신 조정은님의 신간 "그것을타라" 중에서 그것을타라 를 낭랑하고 애조띤 음색으로 낭송해 주셨습니다.

내리는 봄비와 조정은님의 수필낭송은 한폭의 그림처럼 마음으로 다가온 시간 이었습니다.

 

음악회전날... 부산에서 열차편으로 공연을위해 정선에 도착하신 최수정님... 화관무를 추시며 온몸으로 선의 아름다움과 

우리춤의 우아함을 펼쳐 보이셨습니다. 사실 춤을 출만한 공간도 아니었는데... 

 

 

 

전문음악인은 아니지만 모두 다같이 하는 마음으로 저희 부부도 열심히 노래 했습니다.^^

정선지역에 거주하는 영어 선생님들과 즉석 노래부르기...^^

 

매년 참석하시어 감동의 무대를 선사해 주시는 가슴따뜻한 남자... 테너 김명재님의 열창.....^^

 

밤하늘에 흐느끼며 울려퍼진 알토섹스폰으로 많은분들의 마음을 빼앗아버린 배광재님....

 

정선아라리의 김순덕,김선녀님의 아라리를 뒤로하고 사북에 사시는 어거지풍물패 단원 이시기도한  아주머니가 그날 정선아라리의 한 대목인 딱다구리소리로 좌중의 배꼽을 여럿 빼 놓으셨습니다.^^

 

역시 철가방 프로젝트... 근 한시간여의 연주와 노래에도 땀을 뻘뻘흘리며 신명에 화답하는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모든 연주회가 끝이나고 가로등 불빛은 밝게 어둠을 비추어 주었습니다. 어느새 짖궂은 봄비도 멎어 있었고 돌아가는 길은

포근한 마음으로 사랑듬뿍 담아가셨을줄 믿습니다.

 

이번 음악회에 참석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더구나 어려운 여건에서도 함께 마음 나누어주신 님들께도

그리고 오시지는 못 하셨지만 마음으로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선 산속에서..

출처 : 들꽃처럼..
글쓴이 : 들꽃처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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