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난로 구입요령 -전원생활 1월호 기사 발췌.-
누구나 한번쯤 거실 한 켠에 놓고 싶은 운치 있는 벽난로. 벽난로는 이제 더 이상 장식품이 아니다. 겨울철 훈훈한 온기를 만들어 주는 난방 용품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벽난로의 선택 요령과 설치 방법, 청소 요령에 대해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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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는 재료에 따라 주물과 철물 벽난로, 사용 연료에 따라 나무·가스·전기 벽난로 나뉘고 설치 방법에 따라 노출형과 매립형으로 구분된다. 또 벽난로의 설치 위치에 따라 코너용, 벽면형 등으로 분류한다. 국내에서는 장작용 벽난로가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노출형 벽난로 벽난로의 몸체를 노출시켜 설치하는 벽난로를 말한다. 벽난로의 몸체와 연도가 노출됨으로써 공기를 순화시켜주는 노출형은 열효율이 매립형에 비해 3~4배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사를 가거나 벽난로의 위치를 옮길 때 쉽게 분리해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펜션이나 전원 주택에서 노출형 벽난로를 선호하며 가격은 130만~700만 원선까지 다양하다. 설치 비용을 포함해 300만 원 가량이 든다.
매립형 벽난로 벽 속에 벽난로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화구만 노출되는 벽난로를 말한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대신 열효율은 노출형 벽난로에 비해 낮은 편이다. 하지만 내화 벽돌로 화실을 제작하고 벽난로 외장도 벽돌, 자연석, 대리석 등을 이용해 거실 분위기에 맞춰 꾸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목조, 통나무, 콘크리트, 스틸하우스 등 주택의 형태에 따라 단열 방식이 모두 다르며 벽난로를 설치한 후 외부 치장까지 거쳐야 하므로 설치 비용이 많이 든다. 벽난로 설치 비용은 몸체 가격 140만 원 정도를 포함해 400만 원 정도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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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 방식을 선택 한다 벽난로를 선택할 때는 디자인, 난방이나 연소 방식 등의 기준을 마련한 뒤 선택해야 한다. 단순한 인테리어 기능을 원하는지, 난방 보조 기구로서 효과를 기대하는지에 따란 벽난로의 선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재래식 벽난로의 열효율은 20% 내외로 난방 기능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노출식 벽난로는 열효율이 70%에 이르러 난방 보조 기구로서도 손색이 없다. 벽난로의 규모는 보일러와 달리 평수의 개념이 없어 사용자의 의도대로 크거나 작게 만들 수 있다.
버닝 타임을 고려하라 버닝 타임(Burnning Time)이란 한 번 장작을 넣어 최적의 연소 상태를 유지하며 불이 타는 시간을 말한다. 버닝 타임이 길고 짧음에 따라 벽난로의 등급이 결정되는데 버닝 타임이 길면 화실의 온도가 높고 긴 시간을 견딘다는 것이므로 튼튼한 구조라고 할 수 있다. 흔히 벽난로의 성능은 발열량과 버닝 타임으로 평가하는데, 벽난로를 구입할 때는 벽난로의 발열량과 버닝 타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지 따져보도록 한다. 벽난로는 거실 평형보다 장작의 양에 따라 얼마나 열효율이 나는가가 더 중요하다. 튼튼하지 못한 구조의 벽난로를 완전히 밀폐해 버닝 타임을 강제로 길게 할 경우 벽난로의 수명이 짧아지게 되므로 연소 시간에 맞는 튼튼한 구조를 가진 제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매장에서 직접 고른다 귀찮다고 카탈로그만 보고 벽난로를 선택하지 말고 수고스럽더라도 매장에서 직접 보고 선택해야 실패하지 않는다. 특히 벽난로의 열효율을 높여주는 유리문이 부착되어 있는지, 유리문이 강화 유리나 일반 유리가 아닌 세라믹인지도 꼼꼼히 따져본다. 세라믹 유리문이어야 열효율도 높이고 파손의 위험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결합 부위를 살펴라 화실의 온도가 800℃ 이상에서도 견뎌야 하므로 벽난로의 내구성은 필수 요건. 연통 연결구에서 화실을 내려다봤을 때 화실의 장작 타는 곳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것은 피한다. 역풍의 영향으로 열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화실이 완벽하게 밀폐되고 한정된 곳으로만 산소가 유입되어야 좋은 벽난로라고 할 수 있다.
건강에 좋은 참나무 장작 벽난로 장작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참나무와 소나무이다. 오랜 시간 태우면 참숯 효과까지 주는 참나무 장작은 건강에 대한 열풍과 더불어 인기가 좋다. 무엇보다 잘 마른 장작을 구하는 것이 관건이다. 참나무 1t 트럭 분량이 30만 원 선으로, 이 정도면 일반 가정에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양이다. 장작은 인근 제재소나 벽난로 구입 업체를 통해서 구입할 수 있고 항상 넉넉하게 준비하도록 한다. 화실 안에 장작을 쌓을 때는 평평하거나 비스듬히 쌓아올려 공기가 밑에서 위로 올라올 수 있도록 해야 불씨가 죽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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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위치를 고려한다 벽난로를 설치하기 전에 실내 동선을 따져보도록 한다. 거실 내에서의 이동이 불편하지 않도록 사전에 동선을 고려해 벽난로의 위치를 정한다. 가장 좋은 위치는 벽난로의 복사열이 집 전체에 고루 펴질 수 있는 곳. 거실의 크기와 천장의 높이, 마감재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벽난로를 선택할 수 있다.
다세대 주택, 굴뚝은 개별적으로 설치한다 벽난로 연통 속의 공기 흐름은 지형과 기후 조건에 따라 위에서 밑으로, 밑에서 위로 흐르기도 한다. 다세대주택, 콘도, 빌라 등 건물에 층마다 설치하는 벽난로의 굴뚝을 하나로 연결해 설치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개별적으로 설치하도록 한다. 역풍을 줄이려면 굴뚝은 지붕의 제일 높은 곳보다 50㎝ 높게 설치하고 여러 세대의 벽난로 굴뚝은 층을 주어 설치하도록 한다. 여건상 굴뚝을 높게 설치하지 못할 경우 보조 장치를 만들 수도 있다.
설치 잘못되면 실내 기온 떨어지기도 벽난로를 제대로 설치하지 못하면 난방보다 실내 기온이 더 떨어질 수 있다. 벽난로의 구조와 성능 등을 꼼꼼히 따지는 지혜가 필요하다. 벽난로의 화구를 밀폐하면 열효율은 70% 이상 높아지지만 화구를 세라믹 글라스로 밀폐하면 장작이 연소하는 시간인 버닝 타임이 길어지면서 벽난로가 과열돼 수명이 짧아지게 된다.
목조, 스틸주택에 벽난로 설치하기 목조와 스틸주택의 경우 벽난로 설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목조의 수축과 팽창을 고려하지 않은 시공으로 천장이 위로 들리거나 뒤틀리고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벽난로와 벽면 사이에 30㎝ 이상 간격을 두도록 한다. 연소되는 벽난로의 연도 표면 온도는 열이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반드시 이중 단열재 연도를 사용하도록 한다. 벽난로의 단열재는 인체 무해하고 초고온에서도 변하지 않는 세라믹 재질을 사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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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 청소 여름철 사용하지 않는 벽난로는 마지막으로 사용한 후에 청소를 해두도록 한다. 대부분 벽난로는 철물 구조나 스틸, 주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습기에 취약한 것이 특징이다. 화실 내부에 있는 먼지와 재를 말끔히 청소하고 진공청소기로 틈새까지 꼼꼼하게 먼지를 제거한다. 녹이 슨 부분은 사포로 녹을 제거한다. 화실 내부는 반드시 마른 수건을 이용해 깨끗하게 닦아낸다. 이때 물걸레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며 유리문 표면에 묻은 그을음은 유리세정제를 이용해 2~3분 물을 뿌려 충분히 불린 다음 닦아낸다
벽난로는 사용 중 불을 끄기 위해 물을 사용하면 안 된다. 과열된 벽난로 내부가 변형되어 크게 파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 불이 타고 있는 벽난로의 재를 청소하기 위해 재받이를 꺼내면 화상을 입거나 화재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재의 처리는 불이 완전히 꺼진 다음에 해야 한다. 재를 제거하기 위해 물을 붓고 청소하면 벽난로의 부식 등으로 벽난로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굴뚝 청소 굴뚝 주변과 연통, 화실 내부를 깨끗이 청소해주어야 한다. 굴뚝 속에 그을음이 많이 끼면 불이 잘 지펴지지 않고 연기가 실내로 유입되거나 벽난로의 성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소용 솔을 이용해 그을음을 털어내고 종이처럼 화력이 센 것은 태워서 그을음을 날려버린다. 철재 벽난로는 화실 내부에 녹슨 부분을 닦아내고 내화벽돌 벽난로는 벽돌과 벽돌 연결 부위의 손상 여부를 확인한다. 목조 주택의 경우 목재 수축으로 연통에 이상이 있는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한다. 벽난로 굴뚝 청소는 일년에 한두 번 정도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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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 및 업체 선택 요령
“설계부터 애프터서비스가 원활한 곳 선택”
전원 주택과 펜션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벽난로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과거의 벽난로는 인테리어 개념이 강해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1990년대 들어서면서 전원 주택 붐으로 벽난로의 수요도 덩달아 늘어났다.
어릴 적 아궁이와 모닥불에 대한 향수가 남아있는 탓에 벽난로의 80~90%가 장작용 벽난로를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몸체의 노출 여부에 따라 벽난로는 매립형과 노출형으로 나뉘고 70% 이상이 노출형 벽난로를 선호한다. 매립형은 굴뚝을 연결하고 다른 건축자재로 마감처리를 해야 하므로 비용도 많고 열효율도 노출형에 비해 3~4배정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벽난로는 고객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벽난로는 난방기구로 활용할 것인지 장식 효과를 위함인지 결정한 후에 선택해야 한다. 벽난로는 종류와 몸체, 연통, 부자재와 인건비에 따라 구입 및 설치 비용이 천차만별이다.
벽난로를 오래 쓰기 위한 방법은 사후 관리를 잘 하는 것. 철이나 스틸 구조로 이루어진 벽난로는 습기를 피하고 반드시 마른 걸레로 닦아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벽난로 시공 업체를 선택하기 위한 방법으로 ① 상품의 가격 경쟁력, 디자인 경쟁력, 품질 경쟁력을 살핀다. ② 생산 및 시공 업체의 연혁을 살핀다. 벽난로의 수명이 주택의 수명과 같다고 볼 때 오랜 역사와 경쟁력이 검증된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③업체의 상품 구색을 살핀다. 벽난로는 규모, 가격, 종류별로 상품을 갖추고 있는 업체와 상담하는 것이 선택의 폭이 넓다. 한정된 모델이나 조잡한 상품, 수입브랜드 한두 가지만 판매한다면 한정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④ 벽난로 설계부터 최종 애프터서비스까지 원활히 이루어지는 업체인지 확인한다. ⑤ 벽난로 업체의 규모와 인적 구성의 인원도 중요한 선택 요소임을 명심한다.
도움말·삼진벽난로 주원조 실장 - 전원생활 1월호 기사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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