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짓기시공참고자료/통나무집짓기

귀틀통나무집 손수 짓기

[정선통나무펜션] 2008. 12. 1. 13:52
귀틀통나무집 손수 짓기(이영건/구수리공방)
 
1. 준비



일생에서 자기가 손수 지은 집에서 살아본다는 것은
어느것에 비교할 수 없을만큼 큰 보람과 즐거움이겠지요.
그러나 자기가 처한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선행되어야만 합니다.

먼저 어디에 지을 것인가?  두 말할 것도 없이 자연에 짓기를 원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풍광도 좋고 오염되지도 않은 조건의 땅을
내가 구입할 능력이 있는가?
또한 주말주택으로 살 것인가? 아니면 생활근거지를 다 옮길것인가?
무엇을 하면서 살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합니다.
그 다음으로 집의 형태는 어떻게 결정을 할 것인가.
이 문제야말로 돈과 직결되는 문제임과 동시에 자기체력을
생각해보야야 할 문제입니다. 도시에서처럼 스피드한 생활방식으로
집을 짓다보면 몸도 상하고 마음까지 상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집을 스스로 지어본다는 것은 자기를 뒤돌아 보는 공부요,
자기자신을 찾아가는 수행과정이라 생각하는 것이 편합니다.
집을 짓다보면 모든 것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홀로 외롭게 묵묵히 자기자신만이
결정하고 실행해야 할 문제입니다.
현대적인 자재와 자연적인 자재의 조화는 필연적이랄수 있습니다.
인생자체가 시간과의 싸움이니까요.
또한 공구들과 얼마만큼 친숙한가 라는 것도 중요합니다.
집짓는 과정을 이것은 내가 할 수없다 그러니까 남에게 맡기자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과연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될까요?
그러니 스스로 집을 지어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항상 자재와 공구, 공법, 법, 모든것(삶)에 관심을 기울여야합니다.
자연에서 한번 지어진 집을 평생 후회하면서 살 수는 없습니다.
스스로 만족하는 법도 배우고,자족할 줄 아는 마음가짐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것은 내가 배우면 내가할 수 있겠구나라는 판단이 서면 배우시길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귀틀통나무집은 단순하면서도 튼튼하고 그렇게
큰 기술을 요하지 않는 자연친화적인 우리 조상들의 건축기법입니다.
단순히 돈을 절약하면서 집을 지어보겠다는 생각도 중요하지만
내가 해 보아서 느끼는 성취감은 그보다 더 큰 사실도 무시 할 수는 없습니다.
집은 혼자 짓는 것은 아닙니다. 자연과 함께 짓는 것이지요.
이제부터 손수 짓는 귀틀통나무집, 설계후 기초부터 마지막 공정까지
두 명이 시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올려보려 합니다.

2. 설계하기
시골에서 지기집을 설계한다는 것은
곧 자기인생을 설계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왜냐면 이제 남은 인생을 어떻게 무엇을 하면서 살 것인가라는
어느정도 확실한 철학이 서 있기 때문에
설계가 곧 남은 인생의 시간관리이겠지요.

설계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점들을 나열 해 보면

1.무엇을 하면서 살 것인가?
2.집크기는 어느정도가 적당한가?
3.집의 형태는 어떤것이 좋은가?
4.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인가?

이렇게 크게 네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체력에 맞게 설계하는 것이 스스로 집짓기에 있어서는 중요합니다.
너무 거창하게 설계해 놓고 시공을 하다 보면
사람이 하는 일이라 지치고 힘들때가 있기 마련입니다.
제 생각에는 시골에서의 집은 그리 크지 않아도
사는 데에는 큰 불편은 없습니다.
오히려 작은 집을 몇 채 순차적으로 일을 즐기면서
지으시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
그 다음은 돈 문제입니다.
물론 여유돈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빠듯하게 집을 짓다보면
다 짓고 나면 아쉬운 부분들이 너무 많이 생깁니다.

스스로 짓는 집에서 중요한 설계부분은
모든 자재들을 두 사람이서 운반 시공 할 수 있도록
자재선택을 하면 경비와 시간을 크게 절감을 할 수 있지요.
그리고 방 한 칸 정도는 비상시를 대비해서라도 구들방을 만들고
외부에도 생태화장실을 하나 만들어 놓으면 좋습니다.

그 다음에는 큰 모눈 종이에 축척을 해서 그려나갑니다.


평면도, 정면도, 후면도, 좌우측면도 등은
한 모눈 종이에 나타 날 수 있도록 그립니다.
이렇게 그려야 어느 한 곳을 변경하게 되면
다른 부분에 어떤 영향이 미치는지를 쉽게 파악 할 수 있습니다

기초공사도면, 전기공사도면,상,하수도 도면등은
따로 그리되 다른 도면들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표시 해 놓으면 편리합니다.

동선,배치 등은 자기 삶의 방식에 맞도록 하는 것이 최고의 설계이겠지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는
모든 자재들을 될 수 있으면 가공을 덜 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하시면 시간도 절약되고,비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시려면 자재공부를 해야하겠지요.

또한 시공을 염두에 두고 설계를 하셔야 합니다.
각 부분의 상세도에서 어떻게 시공을 해야겠다는 방법까지도
결정을 해 놓으시고 설계를 하시기 바랍니다.

너무 길어지는군요 다음에....
 
 3. 나무 준비하기

벌목시기에 미리 산판하는 분들에게 부탁하면 좀 싸게 구입 할 수 있다.
보통 말구가 7치 이상으면 좋으나 5치이상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소나무,잣나무,낙엽송,수입목 등을 생각 할 수 있으나 소나무는 구하기도 힘들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고, 잣나무는 너무 무른 것이 흠이며, 낙엽송은 가시가 많아
작업하기가 힘들고 뒤틀림과 갈라짐이 심해서 작업이 어렵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나무를 잘 말려서 시공하면 가격이 제일 저렴하게 집을 지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무엇보다 구하기가 쉽다.

보통 양면치기, 삼면치기, 그대로 귀만 홈을 파서 맞춰나가는 방식 등
크게 나눌 수 있다.
양면치기란 원형의 나무를 제재소에서 위, 아래 두 번을 켠 것을 말하며,
삼면치기란 위, 옆, 아래 세 번을 켜서 집 안쪽벽이 매끈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렇게 나무들이 가공을 해서 현장에 오면 즉시 나무껍질을 벗겨서 말리게 되는데
이것은 소위 청태(바이러스)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그대로 방치하면 나무껍질과 나무사이에  바이러스들이 가장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어
나무 속까지 파고 들어간 바이러스는 집은 다 짓고 난 후에도
나무 속에서 나무를 갉아먹고 살다가 밖으로 나오게 된다.

원구(나무의 밑부분)가 밑으로 가게하고 말구가 위로 세워 놓아서
최대한 자연적인 방법으로 말리면 좋으나 작업조건이 어려우면 땅에서 30센티정도 띄워서
나무와 나무 사이를 각목 등으로 고여가면서 적재 해 놓는다.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눈, 비를 맞추고, 햇빛에 말려 나간다.
비를 안 맞추겠다고 비닐이나 천막등으로 폭 덮어 놓으면 통풍이 안 되어서 이틀이 못 가서  
청태가 생긴다. 굳이 눈 비를 안 맞추려면 통풍이 잘 되도록 기둥을 세우고
천막을 높이 친다.

그리고 나서 샌딩을 해야 하는데 모탕(나무를 얹어 놓고 가공 할 수 있게 만든 나무작업대)위에
올라간 나무는 세 가지 작업을 순차적으로 해야 시간도 절약 되고 힘이 덜 든다.
나무가 무거우므로 올리고 내리는 일 이 무척 힘든다.
마른 나무를  집 밖으로 놓일 부분은 샌딩 한 후 오일스텐을 즉시 바르고,
집 안 쪽에 놓일 부분은 샌딩을 해도 되지만 전기대패로 가공하면
나무 무늬결이 더 선명해지고 샌딩보다 작업도 쉽고 시간도 절약된다.
그런 다음 먹줄로 나무의 중심과 수직선을 해 놓으면 벽체를 쌓아 올라 갈 때 매우 편리하다.
나무가 다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샌딩을 하면 잘 되지도 않지만
원형페이퍼만 너무 많이 소모하게 된다.
그러나 이 일은 무척 인내심을 요구하며 단순노동이라 무척 지루하다.
나무가 어느정도 쌓여지면 하방(벽체의 맨 밑부분)부터 쌓아 올라간다.
나무를 적재 할 때에도 크게 세 가지로 분류를 해 두는 것이 좋다.
제재소에서 오는 나무들이 두께는 같더라도 폭은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이런것을 감안해서 폭이 큰 부분부터 제일 밑에서부터 쌓아나가려면
잘 분류를 해 두는 것이 좋다.

 
4. 기초하기

가장 힘든 문제이기도 하고 가장 중요한 부문이다. 이 기초공사를 손수 하고자 한다면 먼저 시간과 인내심, 그리고 어느정도 인력동원이 불가피하다. 왜냐하면 콘크리트일이란 것이 그만큼 힘들기 때문에 초반 기초공사에 모든 힘을 쏟아 버리면 지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기초공사는 이렇게 하면 된다라고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어렵다. 집 지을  땅의 조건에 따라서 결정 될 문제이지 안전만을 생각하다가 기초하는 데에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것을 보아왔다.

예를 들어 지반에 돌이 많은 땅이라든가, 밭이지만 예전부터 집터였던 자리라든가, 논이라든가,성토한 땅이라던지 아무튼 땅을 잘 살펴보아야 하며 어떤 형태의 집을 지을 것인가에 따라 기초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무조건 동결선 밑으로 깊이 파서 많은 돈이 들이는 것도 또 하나의 낭비요인이 된다.

기초공사는 그 지역에서 공사를 많이 해 본 업체와 잘 상의해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그것은 그 지역의 지반상태를 그래도 다른 사람보다 잘 알고 공사를 해 보았기때문이다. 또 하나는 직접 손수 해 보겠다면 정확하게 자재와 인건비, 장비동원 등등을 계산 해 보면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기초공사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남에게 주건 직접 해 보건 간에 기초공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최소한 업자들과 원활한 대화를 위해서도 알고 있는 것이 좋다.

독립기초, 줄기초, 온통기초 로 분류 되는데...

1. 독립기초
기둥 아래에 각각 독립된 (따로 떨어진) 기초가 형성 된 것을 말함.
대표적인 경우로 기둥 하나에 기초 하나로 된 구조입니다.

2. 줄기초
상부 구조가 벽으로 된 경우 벽체 하부에 벽체를 따라 연결된 줄처름 형성된 기초를
말함. 담장의 기초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3. 온통기초 (MAT 기초라고도 합니다)
건축물 바닥 전체가 기초로 되어있는 구조 입니다. 기둥, 보, 옹벽 등 상부 구조와 큰 관계없이 건축물 바닥 전체가 기초로 되어있고

1) 기초 지반의 지지력이 적어 독립 기초로는 상부 구조물 지지가 어려운 경우
2) 독립기초나 줄기초 등 여러 종류의 기초로 공사를 할 경우 공사기간이 많이 걸려 공사기간을 단축할 필요가 있거나
3) 온통기초로 할경우 작업이 단순하여 재료비는 많이 들지만 인건비가 적게 들어 결과적으로 공사비를 절약할수 있을 경우
4) 고층건물이나 초고층 건물의 경우 많은 지지력이 요구되어 기초가 커지게 되어 대부분 온통 기초로 설계됩니다.

줄기초방식은

* 집터를 앉힐 자리를 먼저 정한 뒤 폭이 1미터 정도로 지면으로부터 깊이가 1미터 정도를 파 낸다.
* 20센티미터 정도 잡석지정을 한 뒤 물다짐을 한 후 버림콘크리트를 친다. (이 때 벽체의 중앙에 오도록 철근을 박아 놓아야 한다. 콘크리트는 180-25-12, 180은 강도, 25는 골재크기, 12는 묽기를 표시하는 숫자이다.) 레미콘회사에 주문 할때 버림콘크리트를 치려고 한다고 이야기하면 알어서 해 준다. 철근을 중앙에 더 이상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박아놓는 것은 철근배근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이 때 수평을 잘 잡는 것은 유로폼을 설치하기 용이하게 해 준다.
* 하루정도 지난 후 기초설계도면에 따라 안쪽 유로폼(거푸집)을 설치 해 나간다. 유로폼은 지표면으로부터 60센티미터에서 1미터정도 올라와야 적당하다.
* 철근을 배근한다. 철근의 종류는 이형철근으로 100미리와 130미리 두 종류가 있다. 귀틀집의 나무폭은 약 200-250미리정도이므로 감안해서 바깥유로폼을 설치해 나간다. 유로폼은 조립식으로 설치가 간단하다.
* 지면에서 약 1미터정도 옹벽이 올라오면 집의 전체가 보기 좋으나 비용이 더 들고 600미리정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데크의 높이를 어느정도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한다.
* 이 때 수도배관,전기배관,정화조배관 하수배관 등 집바깥에서 노출시키지 않아야 할 부분들을  동시에 작업을 진행 시켜야 한다.
* 구들을 놓을 방도 결정을 미리해서 아궁이와 굴뚝을 정해야 한다.
* 화장실은 바닥 콘크리트를 하지않는다. 방수를 철저히해서 누수에 대비한다.
* 콘크리트타설 후 하루정도 지나 유로폼을 제가 한 다음 5일 정도 지나 되메우기를 한다. (이 때 콘크리트에 물을 뿌려주면서 양생을 시켜주면 더욱 견고해진다)
*되메우기를 한 후 잡석다짐으로 수평을 잡고 비닐을 깐 후 옹벽위로 나와 있는 철근을 이용해서 바닥 철근배관을 이중복근배관으로 한다.
*비닐을 까는 이유는 흙이 시멘트의 수분을 빨아들여 강도를 떨어뜨리므로 되메우기때에도 비닐이나 반짝이를 대고 되메우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 아무튼 이 일을 손수 해 보려는 사람은 무지무지한 각오를 해야한다. 여기서 힘과 정열이 다 뺏겨버리면 지치게 마련이다. 그래서 손수 시골에서 짓는 집은 아담하고 작게 지어야 한다. 두 채를 짓더라도...
* 정화조 위치를 잡아서 바닥콘크리트를 해야한다. 각 지역마다 정화조준공검사 규정이 좀 달르기 때문에 사전에 군청에 알아보고 하는 것이 좋다.
 
  
손수 기초를 하시고자하는 분은 한 번 만나뵙고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습니다.
말로 표현하려니 머리에 쥐가 나네요 하하하
 
5. 정화조 설치방법

* 먼저 화장실과 될 수 있으면 가깝게 위치선정을 한다.
* 기울기는 5도정도면 무난하다.
* 정화조를 구입할 때 반드시 군청에 제출 할 서류를 작성해달라고 요청하면 무료로 작성해준다.
* 군청에 정화조설치방법을 미리 문의해서 옹벽을 칠 것인가? 바닥콘크리트를 할 것인가?  마사토나 모래만 깔고 설치해도 가능한가? 등 그 지역의 정화조준공에 필요한 설치방법을 준해서 해야만 두 번 일을 하지 않고 할 수 있다.
* 이 때 모터(에어) 전원 케이블은 노출되지 않도록 처리해주면 좋다.
* 오수관은 100미리, 하수관은 75미리를 써서 y관으로 정화조입구로 시공한다.
* 원형뚜껑만 남겨놓고 와이어메쉬를 이용해서 콘크리트를친다.
* 하수배관은 정화조로 들어가기 전에 맨홀로 처리해서 나중에 청소가 가능토록하며 냄새의 역류를 일차 막아줘야한다.
* 정화조의 설치과정들을(특히 바닥콘크리트,옹벽 등) 사진을 찍어 놓는다.
* 흙으로 묻기 전에 물을 흘려보내서 정화조까지 잘 내려가는지 확인해본다.
* 정화조설치가 끝났으면 반드시 물을 채워놓아야만 한다.
   (비가오면 정화조가 올라오는 것을 방지하기위함)
* 화장실과 각종 배수관으로 냄새의 역류를 방지하기 위해 각종 트랩을 써야만 한다.
 
6. 콘크리트 물량 산출하기

* 1루베란 가로(미터), 세로, 높이를 곱한 체적을 의미한다.
  즉 세제곱미터를 말합니다.
  루베,헤베 이런말은 일본말이니 세제곱미터라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예를 들어 집터의 가로가 12미터, 세로가 5미터, 기초높이가 1미터인 경우
   기초옹벽레미콘 양은 (12+12+5+5) * 1(옹벽높이) * 0.2(옹벽폭) = 6.8
   여기에 펌프카로 인한 손실량을 1 로 잡으면  6.8+1=7.8 가 된다.

* 바닥콘크리트는 12*5*0.2(바다두께)=12 + 1(손실량) = 13
  총 레미콘 양은 6.8+13=19.8 세제곱미터가 된다.
 
7. 방바닥시공

황토바닥과 온돌파이프시공 두가지만 생각해보면

황토바닥은 구들을 다 깔고 황토로 연기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1차 바닥면을 흙손으로
수평을 잡은후 아궁이에 불을 지핀다. 황토바닥이 마르면서 갈라질대로 갈라지게 한다.
참숯을 옅게 골고루 뿌려준다.
연기가 올라오는 부분들을 다시한번 잘 메꾸어 주면서 수평을 다시 잡아나간다.
(이때 쑥가루,은행잎가루,솔잎가루 등 자신의 취향에 맞는 향이 나도록 황토에 첨가하도록해도 좋다)
황토를 곱게 체로 걸러서 마지막 마감미장을 해야한다.
계속 아궁이에 불을 때서 갈라짐이 없어질때까지 한다.
이 때에도 모래나 맥반석가루 등으로 강도를 높여준다.
방바닥의 두께는 너무 두꺼워도 안되고 적당하게 유지해야한다.
방의 크기에 따라 그 두께는 결정해야 할 문제이다.
그래서 구들 황토방은 너무 크지 않게 설계해야 적은 나무로 방을 데울 수 있어야한다.

일반바닥시공은 수맥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동판을 까는 경우가 있는데 가격이 만만찮고,
정호경신부님이 권하는 방식 즉 거울을 뒤집어서 지면으로 향하게
방바닥에 군데군데 시공해주면 수맥으로 인한 인체의 해를 방지할 수 있다.
석분으로 수평을 잡은 후 두꺼운 비닐로 습기가 올라오지 못하게 한다.
(이 때에도 어떤이들은 비닐하우스보온덮게를 다시 한번 까는 이도 있다)
스치로폼은 비중이 0.030, 30미리이상을 쓴다.
와이어매쉬는 샾10번정도,엑셀은 보통 15미리,
방은 간겨을 한 20-30센티미터정도, 거실은 50센티미터정도로 시공한다.
엑셀은 한 롤이 100미터이므로 50미터쯤에 표시를 해 두어 될 수 있으면
연결부위가 방마닥에 묻히지 않게 시공한다.(2번을 깔더라도)
엑셀작업 후 방문틀을 달어야 한다. 모든 문들은 임의로
예를 들어 1200미리정도에 표시를 해서 수평을 맞춘다.
콩자갈을 깐 후 사모래로 수평을 잡은 다음 일류미장공을 모셔다 마감미장을 한다

* 구들위에 에셀을 깔면 우려하는 사람도 있는데,
아궁이입구는 두꺼운 구들장을 사용하면 무난합니다.
그래서 황토방은 자그만하게 만들에서 적은 나무로 방을 데울 수 있어야합니다.
이건 현재 구수리에 이런방법으로 시공하였음.
8. 타일붙이기

화장실은 보통 바닥기초를 하지 않는다. 방바닥보다 약 30-50미리정도 낮게 시공한다.
이것은 누수가 되더라도 방바닥으로 물이 올라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함입니다.
사모래(모래:시멘트=4:1정도)등으로 수평을 잡은 뒤 방수미장을 한다.
누수의 방지가 가장 중요하다.
하수배관으로 물이 잘 흘러 갈 수 있도록 구배를 잘 잡는다.
시멘트를 먼저 살짝 잘 붙게 뿌려준다.
시멘트와 물만을 사용해서(설사정도, 표현이 좀?) 충분히 축축하게 젖은 상태로
타일을 고무망치로 쳐 가면서 시멘트하고 타일이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타일과 타일 간격은 약 3미리정도,시멘트혼합물이 타일 두께의 3분의 1정도 올라오게 시공한다.
2-3일 정도 사람이 밟어도 될 정도로 굳은 후 백시멘트로 줄눈을 시공한다.
고무장갑, 스폰지 등을 이용해서 타일과 타일이 틈이 없도록 꼼꼼이 시공한다.

* 화장실에도 난방을 해서 동파에 대비한다.

* 타일은 어린이와 노약자를 위해 미끄럼방지용을 필히 사용???
 
9. 벽체 쌓아 올리기

* 먼저 화장실과 배관을 기준으로기초바닥콘크리트에 먹줄을 쳐나가야한다.
* 온통기초를 하신 분은 벽체두께(200미리기준)를 감안하여 방바닥 시공을 위해 벽돌을 쌓아야 합니다.
   (방바닥두께를 생각하시여 쌓으면 됩니다 보통 150-200미리정도)
* 줄기초를 하시 분은 나무의 폭이 200미리정도이므로 줄기초의 폭도 그 정도로 시공하면    됩니다.
* 나무는 7치(말구)정도면 삼면치기도 가능합니다.
* 기초바닥에 정확하게 먹줄을 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중학교에서 배우신 피타고라스정리를 이용하시고, 대각선의 길이가 같아야만 직각이 맞은 것입니다.
이것은 정말 정말 중요하니 몇 번을 확인하십시요.
* 같은 방법으로 기초설계도면에 따라 방, 화장실 등 공간을 분할해 줍니다.
* 하방나무는 될 수 있으면 폭이 넒고 원구와 말구의 오차가 적은 것을 사용하십시요.
* 나무의 등, 배를 잘 가려서 배 쪽이 밑으로 향하게 한다.
* 삼면치기인 경우에는 집안쪽의 면이 직각을 유지하도록 시貶?유의해야합니다.
* 양면치기는 중심선에 먹줄이 쳐 있기 때문에 그것을 맞추어 쌓아올린다.
* 하방은 태풍이나 강한 바람을 대비하여 앵카로 기초와 결속시킨다.
* 나무와 나무가 직각으로 만나는 곳은 장부마춤으로 해서 빠지지 않게 시공한다.
   이 때 우물정자처럼 튀어나으는 부분의 최소길이는 나무의 폭이다.(즉 200미리 이상)
* 전기바닥 콘센트를 위해 목공기리를 이용해서 구멍을 뚫어 놓는다.
* 나무와 나무사이에 바람을 막기 위해 반짝이나 고무판 등 활용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서 스크류로 박아나간다.
* 미리 제작 해둔 문틀, 방문틀,창문틀을 설치해 나간다.
   수직과 수평을 잘 맞추어서 잘 고정시켜 놓아야 한다
* 문틀과 창문틀 등은 침하현상으로 실제 창문크기보다 크게한다
   (저의 경우 좌우 5미리 위 10-20미리정도)
* 창문은 시스템창호로 할 것인가, 엘지 하이샷시로 할 것이냐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 요즈음에는 시스템창호를 많이 선호하는 편이므로 미리 카탈로그를 구해서 칫수를
   잘 생각해 틀을 만들어 놓아야한다.
* 국내 엘지 하이샛시는 주문제작이므로 창호의 크기를 평수에 딱 떨어지게 설계하는 것이
   돈을 절약하는 방법이다.(조금만 평수가 늘어도 한 평으로 계산하기 때문)
* 나무두께가 120미리 기준이면 20단이면 2미터 40센티미터이나
   마지막 도리역활을 할 부분은 지붕의 물매를 계산하여 시공해야 한다..
 
10. 지붕공사
 
현재 지붕공사에 쓰이는 재료는 너와, 기와, 슁글,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둘이서 일하려면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이 적은 인원으로 일할 수 있고,
20-30년 후에 그 위에 새롭게 시공을 할 수 있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사실은 재료값이 가장 싸고 보편적이며 시공이 간편하다.
그러나 사람을 시켜서 하면 배보다 배꼽이 커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귀틀집은 서까래를 굵은 것을 쓰면 황토를 올릴 생각이었으나
둘이서 하는 작업으로는 역부족일 것 같아 포기하고 말았다.
진정한 웰빙주택은 바닥도 황토, 벽체는 황토나 나무 등으로 숨을 쉬어야 하고
지붕도 황토를 올려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아무튼 서까래를 보이지 않게 시공하는 방식으므로
둘이서도 지붕공사를 할 수 있다.


* 먼저 4*8 osb합판을 한 장 반 그러니까 지붕 한쪽 면의 길이는 3660미리이다.
  (4*8=1220미리*2440 될 수 있으면 재료의 로스를 최소화하게 설계하면
  작업시간도 줄이고 능률도 올라간다.
  이렇게 해서 처마길이는 900미리정도 된다)

* 서까래는 2 by 8를 쓰는 것이 목조주택 시공하시는 분들의 한결같은 대답이지만
   강원도 등 추운 지방에서는 2바이8을 쓰고 중부이남 지역에서는
   2 by 6를 써도 되겠다 싶었다.
   사실은 2 by 8 으로 지붕 한 판을 짜면 둘이서 들어서 올리기가 무척 어렵고
   (강원도 정선에서) 2 by 6 로도 강원도에서도 시공하신 분들이 있다.
   또 하나는 이렇게 설계를 해야 인슐레이션의 규격에 맞출 수 있다.

* 목조주택 시공하시는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하시는 말씀들은
   지붕의 공기의 흐름을 주기 위해서  용마루 에어밴트, 처마도리 통풍구,
   박공벽용 통풍장치, 지붕용 밴트, 환기구 등 바깥 외부공기와 내부공기의
   온도차이에 의한 결로 현상으로 목재의 보호를 위해서....
   한마디로 검증되지 않은 시공이라 말씀하시는 것이고 우려하신다.
   내가 짓는 귀틀집은 거실은 목조주택처럼 천장이 없고,
   방도 바로 위는 다락방이라 내 방식대로 시공하기로 하였다.

* 평평한 바닥에서 지붕판(3660*1220)을 짠다. 지붕 판의 개수 계산하여
   모든 목재들을 한꺼번에 재단 해 두면
   지붕판 한 판 짜는데 15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이것은 머리를 잘 쓰면 아하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고 노하우가 생긴다.)

* 이제는 지렛대의 원리를 십분 활용하여
   한 쪽 벽체 위에 지붕 판을 걸쳐놓으면서 종도리까지 들어올려 놓는다.
   종도리와 직각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인슐레이션을 규격에 맞게 넣는다.
   목조주택에서는 이 때에도 처마반자의 공기가
   용마루 에어밴트나 환기구 등을 통해 흘러나가게 해 준다.
   인슐레이션이 쳐지지 않게 신경을 써서 시공한다.

* 그 위로 osb를 시공한다.
   이 때에는 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엇갈려서 시공하면 된다.

* 방수쉬트를 시공한다.
   원칙적인 방법은 가로로 처마에서부터 겹치면서 시공을 해야 하나
   지붕물매가 너무 세면 세로로 시공을 해도 무리는 없는 듯하다.
   서늘한 날씨를 택해서 해야만 하며
   너무 더운 날 시공하면 한 번 잘못 붙인 방수쉬트는 떨어지지 않으므로
   버려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슁글을 시공한다.
   이것도 처마부터 시공하는데 맨 처음에는 두 번을 붙여야만
   방수쉬트를 안 보이게 하면서 무늬를 맞추어 나갈 수 있다.
   슁글은 3등분으로 되어 있는데 용마루는 이것을 잘라서 꼼꼼히 시공해 나간다.

* 후레슁은 방수쉬트를 붙이기 전에 시공한다.
   이것은 빗물이 목재를 타고 내려오지 못하게 하는 물끊기 역할을 한다.

* 슁글본드를 붙이는 것은 사각 슁글이고, 육각 그림자 슁글인 경우에는
   그대로 시공하면 된다.


지붕공사는 황소걸음처럼 천천히 천천히 조심 또 조심 ^^

지붕공사는 위험하므로 절대 안전에 유의해야 하며
핸드폰은 가지고 올라가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업자는 슁글 못을 4개 박으면 6개 박는 것이
손 수 짓는 사람들의 심리이니
자기 집 슁글 못 10개 박는 다고 누가 무어라 하랴. 하하하
아마추어가 못은 하나 더 박는다.
밤중에 집이 무너지지 않나 몰래 흔들어도 보고 하하하
아무튼 지붕공사는 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일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