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도 전문가처럼~ 내 손으로 포인트 벽 도배하기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이 불가능할 때 가장 간단한 해결책은 포인트 벽지를 바꾸는 것. 벽 하나 바르자고 매번 지출하는 인건비가 아깝게 느껴진다면 이번 기회에 직접 도배에 나서보자. 초보자도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단계별 도배의 기술을 전달한다
Step1 벽 한쪽에 포인트 벽지 바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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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벽지 시공에 방해가 되는 낡은 벽지를 제거한다. 쇠 주걱으로 밀어내가며 떼어내고, 쇠 주걱으로 제거되지 않는 미세한 모래, 톱밥 등은 거친 빗자루로 떨어낸다. 벽지가 오래돼 잘 떼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아크졸, 바인더 등 표면 중화제를 고르게 바른 뒤 건조시킨다.
2 벽면 평평하게 정리하기
못이나 벽 갈라짐 등으로 훼손된 부분, 울퉁불퉁한 표면을 평평하게 만든다. 크랙 보수 전용 모르타르로 틈새를 채우고, 요철 부분은 퍼티를 덧발라 건조시킨 다음 쇠 주걱이나 사포로 표면을 고르게 정리한다.
3 초배지 바르기
벽지 매장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종이 초배지와 가루풀, 바인더를 준비한다. 밀착 초배에 알맞도록 물:풀:바인더를 6:3.5:0.5 비율로 배합한다. 배합한 풀을 풀솔에 묻혀 초배지 한 면 가장자리까지 균일하게 바른 뒤 약 2cm씩 모서리를 겹쳐가며 일정한 간격으로 붙인다. ①단계에서 초배지를 제거하지 않았다면 이 과정은 생략한다.
4 벽지 재단하기
무지 벽지의 경우 필요한 치수를 계산해 임의로 재단할 수 있지만, 무늬를 맞춰야 하는 벽지의 경우 무늬 간격에 따라 재단 치수를 조정해야 한다. 정밀한 재단자와 커팅력이 우수한 재단 칼을 사용한다(Tip 1 참고).
5 풀 배합하기
묽은 풀은 시공은 쉽지만 들뜨기 쉽고, 반대로 된풀은 시공이 어렵고 초배지와 벽지에 적당한 수분을 공급하지 못해 하자가 생길 수 있다. 물:풀:바인더를 3:6.5:0.5 비율로 섞는 방법이 일반적이나 작업 조건에 따라 사용하는 풀의 종류와 최적의 배합비가 달라진다.
6 벽지 바르기
벽지 뒷면에 ⑤의 풀을 고르게 발라 위쪽 모서리를 천장과 벽이 맞닿는 곳에 살짝 댄 다음 바닥과 수직이 되도록 맞춰 붙인다. 모서리를 지날 때마다 수직추로 수직 라인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벽지를 쓸어주는 넓은 솔인 정배솔로 '천장 중앙에서 양방향으로 쓸기-위에서 아래로 쓸기-양 대각선 쓸기-안에서 밖으로 쓸기-하단 쓸기' 순으로 쓸어준다.
Step 2 2가지 벽지를 아래위로 나눠 바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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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붙은 액자나 조명, 시계, 못 등을 제거한 뒤 기존 벽지를 떼어낸다. 갈라진 벽 틈이나 못 자국 등의 크랙과 울퉁불퉁한 면을 평평하고 고르게 정리한다. 필요에 따라 방수 모르타르-바인더-아크졸-프라이머 순으로 처리한 다음 완전히 건조되면 초배지를 바른다.
2 벽지 재단 분량 계산하기
전체 벽에 필요한 도배지 양을 계산한 다음 스틸자와 재단 칼을 준비한다(Tip 1 참고). 바닥에서 1m 높이만큼 올라온 점을 기준으로 다른 벽지를 상하로 나눠 바를 것을 감안해 2가지 벽지 재단 분량을 각각 계산한다.
3 벽지 마름질하기
천장이나 바닥 끝 지점에 벽지 패턴 끝을 맞춰 시공하고 싶다면 패턴보다 5cm 정도 여유 있게 재단해야 실제 시공시 잘려나가지 않는다. 여러 장을 한 번에 자를 경우 벽지가 움직이지 않도록 집게나 클립으로 3면을 고정한다. 스크래치에 약해 쉽게 올이 풀리는 벽지는 한 장씩 자르는 것이 좋다.
4 벽지 바르기
도배풀과 접착제를 배합해 고루 섞고 벽지 뒷면에 풀(물:풀:바인더=3:6.5:0.5)을 발라 벽에 붙여 나간다. 아래쪽에 위치할 벽지부터 무늬를 맞춰가며 일정한 높이로 붙이고, 그 뒤 위쪽에 위치할 벽지를 바른다. 각 벽지의 패턴을 맞추는 것은 물론 벽지 높이도 일정하게 맞춘다.
5 이음매 마무리하기
도배지끼리 맞닿는 이음매 부분을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도배지 표면이 약하거나 보푸라기가 생기는 쉬운 직물류, 천연 소재 특수 벽지는 상처가 나기 쉽다. 정교한 작업이 어려운 주걱 대신에 룰러를 사용해야 한다.
6 띠 몰딩 두르기
이음매가 깔끔하게 마무리됐다면 벽지를 아래위로 붙이는 것으로 끝낼 수 있겠지만, 셀프 시공을 하다 보면 완벽하게 마감하기가 어려운데, 이때 몰딩을 한 번 둘러주면 좋다. 적당한 두께의 몰딩을 벽 너비에 맞춰 자른 뒤 본드나 실리콘을 발라 벽면에 고정한다.
Tip 1 벽지 필요량 계산법
시공할 면적의 치수를 재 초배지와 벽지를 마름질한다. 일단 자른 벽지는 원상태로 돌이킬 수 없으므로 정확한 재단 분량을 계산해 벽지 낭비를 줄인다.
1)치수 측정 시공할 벽의 실제 치수인 '정미치수'와 걸레받이, 기둥, 창문 등 시공할 부분의 변수를 고려해 여유분을 더한 '재단치수', 그리고 패턴이 있는 벽지의 경우 반복되는 무늬의 간격인 '리피트(Repeat)'를 측정한다.
2) 재단 분량 계산하기 예) 벽 높이 230cm, 벽 너비 250cm, 벽지 폭 90cm, 리피트 50cm, 걸레받이 있는 경우
무지 벽지인 경우
벽지 길이는 일반적인 걸레받이 사이즈인 10cm 정도를 여유분으로 더한 240cm 정도가 적당하다. 벽 너비가 250cm이고 벽지 폭은 90cm이므로 총 3장을 재단한다. 남는 폭 20cm를 미리 자르면 시공이 한결 편하다.
* 총 필요 분량 : 90×240cm 2장, 70×240cm 1장
무늬 벽지인 경우 벽지
길이 계산이 중요한데 리피트 50cm에 반복되는 무늬를 4개로 계산하면, 50cm×4(리피트 수)+10cm(걸레받이 여유분)=210cm이므로 시공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반복되는 무늬를 5개로 계산해 50cm×5(리피트 수)+10cm(걸레받이 여유분)=260cm일 때 시공이 가능하다. 벽 높이에 걸레받이 여유분을 더한 길이가 240cm이므로, 260cm 길이에서 남는 밑 부분 20cm는 일괄적으로 잘라내 시공해야 편하다. 폭의 경우 무지 벽지와 마찬가지로 3장을 재단한 뒤 1장은 폭 20cm를 잘라낸다.
* 총 필요 분량 : 90×240cm 2장, 70×240cm 1장
● 국산 벽지와 수입 벽지 평균 사이즈에 따른 분량
국산 벽지와 수입 벽지의 경우 폭에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국산 벽지는 90~120cm, 수입 벽지는 30~60cm. 따라서 무늬가 없는 경우 국산 벽지는 1롤에 16.5㎡(5평), 수입 벽지는 1롤에 4.95㎡(1.5평) 정도 바를 수 있다.
Step 3 뮤럴 벽지 시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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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존 벽면 평탄 작업
벽의 장식물과 기존 벽지를 제거한 뒤 균열 부위는 크랙 보수제로, 요철 부위는 퍼티로 작업해 평평하게 샌딩한 뒤 프라이머를 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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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에 따라 밀착 초배 혹은 공간 초배를 할 수 있다(Tip 2 참고). 바탕 면이 매우 평평한 경우 밀착 초배를 하는데 MDF, 석고 보드 등의 내장 마감재가 평평하게 시공돼 있는 경우라면 이음 부분을 틈막이 초배로 처리한 뒤 퍼티-샌딩-프라이머를 발라 말리고 밀착 초배한다. 밀착 초배를 여러 겹 할 때는 가로-세로-가로 순으로 초배하고 한 겹으로 할 때는 가로 방향으로 시공한다. 바탕 면이 울퉁불퉁해 요철이 나타날 우려가 있거나 내장 마감재의 시공이 고르지 않은 경우 공간 초배를 한다. 부직포 초배지로 시공하며 밀착 초배와 마찬가지로 가로-세로-가로 순으로 3회 교차해 시공하면 평평한 벽면을 만들 수 있다.
3 벽면에 바를 벽화 영역 결정
초배지가 완전히 마른 뒤 작은 요철이나 굴곡이 있는지 살펴 퍼티-샌딩 순으로 다시 손본다. 뮤럴 벽지의 경우 일반 벽지와는 달리 전체 사이즈가 정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벽면이 벽지보다 작다면 뮤럴 벽지의 그림 중 어느 부분을 잘라내야 할지 정해 재단하고, 벽면보다 벽지가 작다면 부족한 부분은 분위기에 맞는 다른 도배지나 패브릭, 몰딩 패널을 이어 붙인다. 최근 맞춤 뮤럴 벽지도 많이 출시되고 있으므로 벽면 사이즈에 맞춰 구입하는 것도 좋다.
4 도배 풀 바르기
뮤럴 벽지는 크기에 따라 3~10장 이상까지 조각으로 나뉘어 있다. 그림의 중심이 벽의 중심에 오도록 하고 싶다면 벽의 네 모서리를 X자 모양으로 이어 만나는 점을 중심으로 삼고 좌우로 번갈아 붙여 나간다. 뮤럴 벽지는 아주 된풀을 사용해야 하므로 풀:물:합성수지를 7:2.5:0.5의 비율로 섞어 도배 풀을 만든다. 바닥에 벽지를 뒤집어 펼친 뒤 도배 풀을 구석까지 골고루 바르고 풀이 벽지에 스며들도록 1분 정도 그대로 둔다. 벽지에 한꺼번에 풀칠을 하면 나중에 붙이는 벽지는 풀이 많이 스며들어 크기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1장씩 발라 붙여 나간다.
5 벽지 바르기
양손으로 벽지 윗부분을 잡고 미리 표시해둔 곳에 정확히 맞춰 붙인다. 벽지와 벽지 사이에 겹치는 부분이 없는 실크 벽지와 달리 합지 벽지인 뮤럴 벽지는 1~2mm 정도 겹쳐 시공하도록 돼 있다. 너무 많이 겹치면 그림의 느낌이 달라지고 이음새가 튀어나와 보여 미관상 나쁘니 주의한다. 시공이 끝나면 벽면에서 벗어난 여유분은 깔끔하게 잘라낸다.
Tip 2 초배 작업
도배를 건축물에 비유하자면 바탕 정리는 기초 지반을 튼튼히 다지는 작업이며, 초배는 철근을 배근하는 것과 같고 정배는 잘 배근된 참존 위에 콘크리트를 하는 작업이다. 이 같은 이치로 볼 때 철근에 비유한 초배 공법을 잘못 선택하거나 부분적으로 생략, 규격 미달 제품을 사용한다면 벽지가 온전히 버틸 수 없다.
1) 틈막이 초배
주로 합지 벽지나 종이 벽지를 바르기 전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보수 초배라고도 한다. 벽의 갈라짐과 같은 부분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이용해 벽면을 깔끔하게 만들어준다. 초배지를 세로로 길게 놓고 각각 폭이 9cm, 6cm가 되도록 자른 다음 9cm 폭의 초배지 한 면에만 풀을 발라 가운데에 6cm의 초배지를 올린다. 결과적으로 사각형의 가장자리 1.5cm만 풀이 발려 있고 가운데는 풀이 전혀 발리지 않은 상태가 되는 것. 이를 갈라진 벽면 위에 붙여 벽면을 매끈하게 만든다. 가격이 저렴하며 시공이 간편한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예민한 벽지를 그 위에 붙였을 때 초배 공간층과 가장자리의 차이가 나타나며 실내 습도가 높을 경우 틈막이 초배 부위가 들뜨거나 벽지가 찢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2) 밀착 초배
가장 기본적인 초배법으로 얇은 종이 초배지를 벽면 전체에 밀착시켜 바른다. 초배를 바르고 짧게는 1시간이면 벽지 시공이 가능하므로 공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벽에 밀착돼 파열되거나 이음매가 벌어지는 하자가 발생할 확률이 적으며 도배지가 오염, 훼손됐을 때 보수와 재시공이 간편하다. 그러나 초배지가 벽면에 밀착되므로 벽면이 거칠 경우 벽지 표면에 그대로 나타난다. 또 벽과 벽지 사이에 공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벽의 알칼리 성분과 습기가 벽지에 직접 닿아 얼룩이나 곰팡이가 쉽게 발생한다. 단열·방습·흡음 효과도 기대하기 힘들다.
3) 공간 초배
밀착 초배에 비해 난이도가 있는 고급 초배법으로, 종이 대신 부직포, 운용지, 한지, 각 초배지, 롤초배지 등을 사용한다. 도배의 고급화로 인해 최근 보편적으로 시공하는 방법이다. 두께가 있어 거친 벽면을 매끄럽게 마감해주며 벽과 벽지 사이에 공간이 생기므로 단열, 흡음, 충격 흡수 등 기능적인 측면이 뛰어나다. 통기성이 좋아 곰팡이나 얼룩이 쉽게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밀착 초배와 비교해 비용이 많이 들며 초배 뒤 충분한 건조 시간이 필요하다. 초배 방법도 까다로워 초보자가 시공하기에 어렵다. 또 장마철이나 실내 습도가 높을 경우 벽지의 흡습성으로 인해 출렁거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Step 4 웨인스코팅으로 아트월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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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배지 바르기
낡은 벽지를 떼어내고 훼손된 부분과 요철 부위를 평평하게 정리한다. 벽 상태와 덧붙일 벽지를 고려해 밀착 초배와 공간 초배 중 선택 시공한다(Tip 2 참고).
2 벽지 바르기
벽 크기와 벽지 패턴을 고려해 재단 치수를 계산하고 필요한 양의 벽지를 재단한다(Tip 1 참고). 벽지재질에 맞게 풀을 배합한 뒤 잘라둔 벽지를 바른다. 롤러나 주걱으로 벽지 이음새를 깔끔하게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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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덧붙일 액자 몰딩은 기존 액자틀을 재활용하거나 빈 액자 몰딩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체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원하는 사이즈가 없는 경우 띠 몰딩을 구입해 원하는 크기로 잘라 액자 형태로 만든다.
4 덧붙임 벽지 바르기
액자 형태로 붙일 벽지를 바닥에 펼치고 원하는 패턴 위에 몰딩 액자를 올린다. 액자틀의 바깥쪽 라인을 따라 연필선을 그린 뒤 마름질한다. 자른 벽지 뒷면에 바인더를 고루 펴 바르고 벽면에 바른다.
5 몰딩 액자틀 붙이기
몰딩 액자틀 뒷면에 본드나 실리콘을 바르고 ④의 덧붙인 벽지 위에 수평과 수직을 맞춰 고정한다. 가벼운 몰딩인 경우 글루건을 사용해 붙이면 떼어내야 할 때 비교적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6 여분 벽지 잘라내기
덧붙인 벽지가 완전히 마르기 전, 몰딩 액자 바깥으로 나온 여분을 커터로 제거한다. ②에서 시공한 벽지의 벽면을 벗어난 여유분도 깔끔하게 잘라낸다.
Tip 3 도배용 접착제의 종류
도배용 접착제 선택시 고려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가격이 저렴하고 구입이 쉬울 것. 운반·보관이 편리할 것. 배합이 쉽고 합성수지계 접착제와 혼합해 사용할 수 있을 것. 초기 접착력, 내습성, 내구성 등이 우수할 것. 인체에 무해하고 친환경적일 것. 갖춰야 할 조건은 많지만 모든 조건을 갖춘 완벽한 접착제는 없다. 벽지의 재질과 작업 조건, 시공법에 따라 가능한 많은 조건을 충족시키는 방법을 선택한다.
1)녹말계 접착제
밀풀
도배에 가장 널리 쓰이는 밀풀은 곰팡이, 풀 자국의 하자, 중량과 부피가 커 운반과 보관 불편, 부패로 인한 짧은 유통기한, 풀 냄새 등의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저렴한 가격에도 시공이 편리하고 수준급의 접착력을 갖고 있어 아직까지 가장 많이 쓰인다.
찹쌀풀·쌀풀
최상급 표구나 도배, 전통 공예품 등에 일부 사용되는 접착제. 접착력이 매우 우수하고 초기 접착력이 장기간 유지된다. 공장 제조품으로 나오지 않고 직접 주문해 사용해야 해 구입이 어려우며 가격도 비싸다.
가루풀
가루로 가공된 전분계, 합성수지계 제품으로 벽지 재질과 시공법에 따라 물에 희석해 사용한다. 방부제가 첨가되지 않은 친환경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밀풀의 최대 단점인 곰팡이 발생과 무거운 중량을 해소한 제품으로 점차 많이 사용되는 추세다.
2) 합성수지류
지물용 본드
초산비닐수지 성분의 점액질로 밀풀에 비해 매우 빨리 마른다. 점액 상태일 때는 유백색이지만 건조 뒤에는 투명해진다. 원액을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녹말계 접착제에 적당량을 희석해 사용하면 접착력이 우수해지고 건조 시간이 단축된다.
바인더
아크릴수지 성분 에멀션으로, 벽 마감재인 모르타르에 투명막을 씌워 내수성을 강화한다. 벽지가 잘 붙지 않는 모르타르, 문틀 부위, 몰딩 틈새 등에 그대로 바르거나 30% 정도로 희석해 사용한다. 도배 풀에 3% 정도 섞으면 접착력과 내수성이 좋아지지만 그 양이 많을 경우 벽지가 변색될 수 있다.
아크졸
아크릴 수지 성분의 페이스트로 건조 뒤 단단한 막을 형성해 내수성, 내열성, 부착성, 내화학성을 높인다. 도배가 어려운 금속판, 유리, PVC류 등의 표면 처리용으로 쓰이지만 휘발성이 있으므로 스티로폼에는 사용할 수 없다. 밀폐 공간에서는 화기에 주의해야 한다.
Tip 4 벽지에 따른 최적의 접착제 배합비
풀 배합은 도배의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단계다. 풀이 묽으면 쉽고 편하게 시공할 수 있지만 이음새가 벌어지고 벽지가 들뜨는 하자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필요 이상 된풀은 시공을 어렵게 하고 벽지에 적당한 수분을 공급하지 못해 작업 시간보다 빨리 건조될 수 있어 결국 하자를 낳는다. 작업 조건과 벽 상태, 벽지 재질을 감안해 최적의 배합비를 맞춰야 한다.
Step 5 도배에 관한 궁금증과 해답
처음엔 쉬운 것 같지만 알면 알수록 더 어려운 것이 바로 도배. 한두 번 발라봤더라도 시도할 때마다 벽지의 종류와 시공 환경이 달라지기 때문에 고민이 끊이질 않는다. 도배하다 보면 알고 싶어지는 궁금증을 Q & A로 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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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일반인이 손수 도배를 하자면 간단하게 풀솔, 마무리 솔(빗자루로 대체 가능), 칼이나 가위 이렇게 세 가지만으로도 최소한의 작업은 가능하다. 그러나 벽지의 재질과 실내 구조가 다양해지면서 전문화되다 보니 그에 맞는 공구들이 등장한 것이다. 포인트 벽에는 주로 실크 벽지나 특수 소재 수입 벽지를 쓰는데, 재질이 매우 예민해 쉽게 스크래치가 생긴다. 도배 환경에 따라 적합한 도구를 추가로 갖추는 것이 좋다.
Q기존 벽지 위에 곰팡이가 넓게 펴 있는데 새 벽지를 바르기 전에 제거하고 싶어요.
A 곰팡이가 날리지 않도록 기존 벽지에 분무기로 물을 여러 차례 나눠 분사해 물기를 충분히 흡수시킨다. 그 뒤 벽지를 떼어내고 드라이어로 건조한다. 곰팡이를 살균하는 법은 4가지가 있다. ① 가스로 화염을 분출하는 기구인 토치를 이용해 곰팡이 태우기 ② 염산과 포르말린, 세정용 락스를 마감재에 충분히 도포하고 스틸 브러시로 긁어내가며 닦기 ③ 스프레이형 곰팡이 살균제를 뿌린 뒤 아크졸, 바인더, 프라이머를 덧씌우기 ④ 곰팡이를 제거한 뒤 방부제가 첨가된 풀과 합성 본드를 사용해 초배하기. 이 방법 중 두세 가지를 병행하면 거의 완벽하게 없앨 수 있다.
Q벽지를 바르다가 일부분이 찢어졌어요.
A 찢긴 부분이 붙어 있다면 벽지 안팎으로 물을 바르고 5분 정도 숨을 죽인다. 초배지가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벽지를 벗겨낸 다음 보수용 풀을 발라 원상태대로 붙이고 롤러를 사용해 세심하게 마감한 뒤 풀 자국을 닦아낸다. 찢긴 부분이 없어진 경우 동일한 패턴의 벽지를 찢긴 부위에 대고 무늬를 맞춘다. 연필로 겹친 부분 바깥쪽을 따라 라인을 그린다. 덧붙일 벽지 뒷면에 보수용 풀을 발라 찢긴 부위에 붙이고 자를 대고 자와 칼이 흔들리지 않게 겹친 부분을 잘라낸다. 주걱과 롤러로 마감한 뒤 풀 자국을 닦아낸다.
Q 배합비에 맞게 풀을 만들었는데 벽지가 잘 붙지 않아요.
A 벽지에 풀을 바른 즉시 벽에 붙이는 것이 아니다. 벽지가 풀에 의해 불려지는 시간인 '숨죽임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종이 벽지는 3분, 금속박·벽화·부직포는 5분, 직물은 7분, 가죽이나 목질은 10분 정도가 필요하다. 그리고 작업 시간은 숨죽임 시간의 1.5~2배 정도 시간 안에 마쳐야 한다. 시간이 길어지면 가장자리 풀이 말라버려 다음 폭과의 이음매가 불량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이 아니라면 벽면 자체의 문제. 잡티가 많지는 않은지 살피고 풀이 먹지 않는 재질이라면 먼저 합성수지 접착제를 바른 뒤 시공해야 한다.
Q벽지를 바르고 시간이 지나면서 들뜨기 시작했어요.
A 벽지 시공에 미숙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과도한 난방이나 냉방으로 인해 들뜨기도 한다. 가장자리가 들뜬 경우 이 부위를 조금씩 들쳐서 분무기로 물을 분사한 뒤 숨이 죽을 때까지 10분 정도 기다린다. 들뜬 부위에 보수용 풀을 바르고 주걱이나 롤러로 마무리한다. 가장자리 이외의 부분이 들뜬 경우에는 바늘구멍이 큰 주사기를 사용해 들뜬 부위에 보수용 풀을 조금씩 주입시킨다. 그리고 주걱과 롤러로 평평하게 눌러준다. 아주 작은 들뜸은 표면에 물을 분사해 롤러로 눌러준 다음 건조시킨다.
Q 비 오는 날에 도배를 하면 견고하게 시공되지 않는다는데 사실인가요.
A 근거가 아주 없는 말은 아니다. 단 오래전 얘기다. 옛날 서민들의 집은 초가였고 벽 가운데 싸리나 심을 박아 적당히 썬 짚을 흙에 개어 발랐다. 때문에 비 오는 날은 지붕도 새고 흙벽이 젖어 제대로 도배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집은 대부분 방수 콘크리트로 시공되고 벽돌집도 흡습이 거의 없는 벽돌에 방수 모르타르로 마감해 빗물은커녕 공기도 잘 통하지 않는다. 요즘은 비 오는 날 도배하면 오히려 하자율이 적다. 습도에 의해 천천히 건조되므로 이음매가 훨씬 정교하고 도배 면이 고르게 펴지기 때문이다.
Q 가죽이나 패브릭소재 벽지가 인기인데 도배 방법이 어떻게 다른 가요.
A 특수 소재의 벽지도 일반적인 시공법을 기본으로 하지만 일반 벽지와 달리 흠집이 나기 쉬우므로 마감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재질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도배 풀의 경우 풀을 60% 이상 섞은 된풀을 사용한다. 가죽은 추위에 약하므로 겨울 시공을 피하고 흠집이 잘 나므로 이음새를 부드럽게 닦아야 한다. 패브릭은 물이 닿으면 색이 변해 풀이 겉면에 묻었을 때 복구가 어려우므로 표면으로 풀이 나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잘린 단면의 올이 풀리지 않도록 조심히 다뤄야 한다.
출처 : 좋은도배장판 (인테리어 리모델링)
글쓴이 : 퀸하우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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