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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해양오염 자원봉사자 “갈아입을 헌옷 좀 보내주오”

[정선통나무펜션] 2007. 12. 13. 11:36

자원봉사자 “갈아입을 헌옷 좀 보내주오”

경향신문|기사입력 2007-12-11 18:49 기사원문보기
 
자원봉사자 김규식씨(33·충남 천안시)는 “현장에 와서 보니 해양 오염 정도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금도 잇따르고 있다. 농협 충남지역본부가 현금 4억원과 옷 등 현물 1억원어치를 기탁했고,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직원들은 500만원을 보내왔다.

현장에서는 작업복으로 쓸 헌옷이 절대적으로 모자라 자원봉사자·군인 등이 애를 먹고 있다.

하루 종일 기름 제거 작업을 벌이고 나면 입고 있던 옷이 기름투성이가 되는데 이 옷은 빨아서 다시 입기가 힘들다. 기름 제거 작업 중 튄 기름과 바닷물이 스며들어 옷이 무거워지는 데다 추운 날씨에 얼어붙기 때문이다. 충남도는 하루 1만여명의 작업인력이 동원되기 때문에 이들 중 절반만 옷을 갈아입는다고 해도 5000벌 정도의 옷이 매일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도는 본청과 태안군 등 16개 자원봉사센터에 헌 옷을 모으는 창구(문의 전화 042-825-1646~7)를 마련했다. 이 창구에서는 자원봉사자 신청도 받고 있다.

충남도 최민호 부지사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지급할 작업복은 물론 양동이·삽·장화 등 작업도구가 대부분 바닥이 났기 때문에 맨손으로 올 경우 작업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가능하면 이런 도구는 물론 도시락까지 지참하고 오는 게 좋겠다”고 당부했다.

〈태안|윤희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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