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내 집 짓는 이야기 ④] 벽돌쌓기와 전기공사
[건강한 내 집 짓는 이야기 ④] 벽돌쌓기와 전기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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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조공사를 마치고 뼈대에 살을 붙이는 조적공사에 들어갔다. 외부벽체는 폭 14㎝ 높이 12㎝, 길이 30㎝인 황토벽돌을 2중으로 쌓고 내부벽체는 폭 18㎝, 높이 12㎝, 길이 30㎝인 황토벽돌을 1장 쌓기로 쌓았다.
집짓기에 사용한 벽돌은 계룡산 신원사 근처에 있는 '계룡산황토벽돌'인데 시멘트나 생석회를 섞지 않은 순수한 황토벽돌이다. 생석회나 시멘트를 섞지 않은 순수한 황토벽돌은 좀 무르기는 하지만 건강을 생각하자면 순수한 황토벽돌이라야 한다.
견고함만을 생각해서 생석회나 시멘트 등을 섞어 만든 황토벽돌도 있다고 하는데, 순수한 황토벽돌 한 장을 놓고 보면 좀 무른 듯하지만 여러 장이 견고하게 쌓이고 황토모르타르로 벽을 바르면 단단해진다.
벽돌-기둥 사이엔 나무, 벽돌-벽돌 사이엔 간격 두어야 단열효과
벽을 쌓으면서 가장 유의해야 할 부분이 벽돌과 기둥이 만나는 부분인데, 대부분 벽돌과 나무가 마르면서 틈이 벌어져 겨울철에 바람이 들어와 난방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한옥이 춥다고 하는 것은 대부분 이것 때문이다.
그런데 간단한 해결책이 있다. 외벽 2장 쌓기에서 벽돌이 만나는 기둥면에 지름이 약 2~3㎝ 정도 되는 나무를 켜서 고정을 시킨다. 이렇게 하면 벽돌과 나무의 틈을 막아주어 틈이 생기더라도 바람이 관통하지는 않아 추위를 막을 수 있다.
황토벽돌 2장으로 외벽을 쌓으면서 벽돌과 벽돌 사이를 2~3㎝ 정도 간격을 두는데, 이유는 공기층을 형성해서 단열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화장실과 부엌과 같이 물을 사용하는 곳에서는 황토벽돌과 시멘트벽돌을 함께 쌓아도 되지만 황토벽돌로 쌓고 방수만 잘하면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조적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에 의하면 물을 자주 사용하는 공간이라도 시멘트벽돌보다는 황토벽돌로 쌓아도 괜찮다고 한다.